아름드리 서어나무 군락지

보성 용추마을숲은 270여 년 전 주민들이 조성한 마을숲이다. 예부터 전해오는 설화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싸고 있는 산자락이 마을 하천까지 이어지도록 하여 마을의 재앙을 예방하였고 이는 산맥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였다. 아름드리 서어나무들이 단순림을 이룬 이곳 마을숲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경우이다. 또한 숲의 끝자락에 수형이 아름다운 느티나무 노거수가 자리하고 있어 서어나무 숲과 함께 전원의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개발보다는 숲의 보전을 우선으로 하는 주민들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일림산으로 향하는 도로를 들어서면 탄성으로 입이 벌어진다. 아름다운 서어나무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듯 숲터널을 이루고 있는 경관은 마을주민들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용추폭포나 철쭉축제의 유명세로 방문객들이 늘어나자 보성군이 이곳의 도로폭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이곳 마을주민들이 이로 인한 훼손을 우려하고 있는 현실이다. 아름다운 숲 선정을 계기로 용추마을숲이 대한민국의 대표숲으로서 잘 보전되어 지켜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소재지 : 전남 보성군 웅치면 용반리 용추마을 421-1외 3필지

>>신청인 : 보성군청

>>숲을 찾으려면 : 보성군청 산림과(061-850-5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