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와 함께 보존된 산림
부산 백양산 중턱에 ‘한국제일의 명수’로 유명한 성지곡 수원지가 있다. 성지곡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시설이었는데, 식수원으로 사용되면서 성지곡 일대 숲이 울창하게 잘 보존되어왔다. 일제 강점기 시대의 일본인만을 위한 수도시설이라는 씁쓸한 이야기가 담긴 유적이지만, 주변 숲은 부산시민을 위해 삭막한 도시의 허파 같은 역할을 하는 도시숲으로서 사랑 받고 있다.
부산 시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숲
인공댐을 만들면서 급경사지의 산사태 방지를 위해 나무를 심은 것이 지금은 아름다운 숲이 되었다. 총 길이 3.5km를 따라 편백, 삼나무 등 약 5만그루의 수목이 우거져 있다. 관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성지곡 삼림욕장의 피톤치드의 농도가 94.5mg/㎥로 주변 산지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하니 부산시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숲으로 손색이 없겠다. 편백과 삼나무가 어우러진 숲에 등고선에 따라 줄지어 있는 숲길이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하고 산 속 습지는 어린이들에게 또 다른 학습장이 되고 있다.
○ 심사평
부산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 잡아 지역주민들의 일상이 되어버린 도시숲이다. 편백숲은 강원도 심산에 위치한 것 같은 경관적 위용을 자랑한다. 관리주체인 부산시설공단의 숲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돋보이나 숲 관리의 장기 계획은 아직 없어서 전문가를 통한 계획수립과 그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부산 성지곡 산림욕장 편백숲은,
- 위치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새싹로 295, (초읍동) 부산어린이대공원 내 성지곡 산림욕장
- 면적 : 10ha
- 주요수종 : 편백, 삼나무
- 관리주체 : 부산시설공단 어린이대공원사업소
- T : 051-860-7840
- H : bschildpark.bisco.or.kr
○ 이 숲을 추천합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울창하게 자란 성지곡 편백 숲은 부산시민들의 휴식장소로 함께 호흡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삼림욕장 편백숲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지쳐있던 마음을 치유해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와 같은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함께 지키고 가꾸는 숲으로 시민 곁에 있었으면 합니다. - 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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