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인들과의 문화를 이어주고 가슴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숲
500년전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초당송림 내에 위치한, 강릉고등학교 내의 솔숲을 말한다. 소나무는 일제강점기에 엄청난 수난을 당하고 한국전쟁 이후 마을 사람들이 다시 심기 시작해 현재는 60-70년정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세대가 110년 정도, 2세대가 70년 정도의 수령을 가지고 있는 소나무숲이다. 굵은 나무들은 대부분 가슴 높이에 흠집을 가지고 있는데, 일본군이 항공유를 만들기 위해 송진을 채취했던 흔적이라고 한다.
숲 내에 1907년에 설립해 신학문을 가르쳤던 영어학교터 임을 알리는 기념비가 있고, 율곡이 지은 호송설(護松說)기념비가 있어 소나무를 잘 가꾸라는 뜻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마을을 지키던 마을숲, 이제는 학교가 숲을 지킨다.
처음에는 초당마을 숲의 일부분이었다가, 강릉교육대학 등 교육시설이 들어오면서 현재는 강릉고등학교 울타리 내에 학교숲으로 존재한다. 덕분에 주변의 솔숲보다 생태적 건강성이 높은 편이다. 주위의 솔숲들이 개발에 의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온전히 보전되는 학교숲의 가치가 더욱 빛나 보인다.
○ 심사평
아픈 역사를 이겨내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솔숲이다. 주변이 온통 소나무숲이지만 이곳은 상대적으로 수령이 오래되어 그만큼 보전가치가 있으며, 학교와 동문들의 보전 의지가 강하다. 숲은 개방되어 지역주민들이 산책 등으로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으며, 솔숲의 존재는 지금가지 학생들의 인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을 것이라 확신한다.
○ 강릉고등학교 솔숲은,
- 위치 : 강원도 강릉시 강릉대로587번길 68
- 면적 : 약 2.6ha
- 주요수종 : 소나무(적송 90%, 해송 10%)
- 관리주체 : 강릉고등학교
- T : 033-650-5108
- H : ganggo.gwe.hs.kr
○ 이 숲을 추천합니다.
초당동 솔밭을 가면 정말 상쾌한 느낌을 받습니다. 최근 많은 개발로 솔밭이 사라지고 있는데,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는 곳이 강릉고 솔밭이 아닐까 싶어요. 더 이상 초당솔밭이 사라지지 않도록 강릉고 솔밭이 보호되기 바래요. - 김범렬님
Walking here is very refreshing! The area is beautiful, and it is surrounded by only the best pine trees in all of Korea. - 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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