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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금탑사 비자나무숲 주소복사


비자나무 향 가득, 금탑사를 지키는 숲
천연기념물 제239호. 천등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비자나무숲은 금탑사 주위 13ha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에 3,300여 주가 군생하고 있는 희귀 천연기념물이다. 금탑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였으며, 절을 지을 때 금탑이 있었다 하여 금탑사로 했다고 한다. 조선 정유재란 때 불타 선조 37년에 재건하였는데, 비자나무숲은 심겨진 연도는 실하지 않지만, 재건할 때 불의 기운을 막기 위해 심었다고 한다.
비자나무는 쉽게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니다. 재질이 연하고 습기에 잘 견디는 성질이 있어 바둑판, 관재, 선박재로 이용되었는데, 특히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을 제일로 쳤다. 여러 쓰임새가 있는 비자나무는 예부터 많이 베어진 까닭에 지금은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에만 남아 있다.


300년 넘게 묵묵히 자리를 지켜낸 경이로운 숲

금탑사를 감싸 안 듯 자리한 비자나무숲은 사찰 바로 앞에서 시작해 뒤편까지 이어진다. 높이 10m, 가슴둘레 50cm의 비자나무 빼곡한 숲은 향긋한 비자나무 향으로 가득하다. 숲 속에 들어가면 비자나무의 독특한 실루엣과 300년 넘게 묵묵히 자리를 지켜낸 경이로움에 절로 엄숙함이 느껴진다.
금탑사 금당 뒤편에는 비자나무숲과 함께 6m 내외 되는 아름드리 동백나무숲도 볼 수 있다. 율곡 이이의 부친이 호환(虎患)이 두려워 심었다는 나도밤나무도 자리하고 있다.


이 숲을 추천합니다
금탑사 뒷산의 천연기념물 제239호의 아름다운 비자나무 숲!!! 넓은 면적에 이뤄진 숲에는 3천3백여 그루의 비자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한번쯤은 꼭 봐야 할 명소입니다. - 김차민 님 -


<심사평>
천연기념물이지만 일부 구역은 최근까지 무분별하게 이용되어 숲이 훼손될 위기에 있었으나 주지스님의 철학에 따라 숲을 보호하고자 숲을 관리하고 있다. 숲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하층 식생이 발달할 수 있게 숲을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지속가능한 관리 및 이용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치 :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금탑로 842

>>면적 : 13ha

>>주요수종 : 비자나무, 동백나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