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백성을 위해 쌓았다는 위양못
못은 밀양의 진산 화악산의 물길을 가둔 곳으로 일설에는 신라 때부터 있던 소류지였다고 한다. 위양(位良)이란 양민(良民)을 위한다는 뜻으로 현재의 못 모양새는 임진왜란 이후 1634년에 밀주 부사 이유달이 다시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 강소성 양주의 섭씨 씨족들이 연못을 파고, 다섯 개의 섬을 만들어 사이좋게 살았다는 고사에 따라 위양못에 다섯 개의 섬을 만들고, 못 주변에는 소나무, 이팝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을 심었다고 전한다. 1900년 안동 권씨 문중에서는 제일 큰 섬에 완재정을 지었으며, 완재정에서는 입향조 제사, 후손 교육, 문중회 등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안동 권씨 집안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나무는 절대 베지 말라는 조상님의 말씀에 따라 지금도 둑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을 매우 소중하게 관리하고 있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아름다운 숲이다.
밀양 8경 중 하나인 이곳은 무엇보다 풍경이 기가 막힌 곳이다. 위양못뿐만 아니라 위양리의 아름다운 농촌 풍경이 시선을 압도하고, 위양못 주변의 크고 작은 나무들로 어우러진 숲의 경관은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특히 이른 봄에 위양못 주변 이팝나무숲은 못가와 어우러져 하얀꽃으로 뒤덮여 절경을 이룬다. 또한 위양지 둘레 1km의 오솔길 숲은 울창한 숲으로 연못과 어울린 뛰어난 풍광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이 숲을 추천합니다
백성을 살피는 마음에서 임금이 위양이란 말을 사용했듯이 위양지는 임금이 백성을 아끼는 마음이 가득한 곳입니다. 4월부터 새벽 물안개가 발생하며 5월엔 하얀 이팝이 쌀밥처럼 펴 전국 사진 작가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며 위양지 둘레길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오솔길로 손꼽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기에 적극 추천합니다. - 배재흥 님 -
<심사평>
숲과 못이 어우러져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최근 숲길이 정비됨에 따라 더욱 이용하기 좋은 길이 되었다.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숲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병해충뿐 아니라 숲의 생육상태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96번지
>>면적 : 0.5ha(위양지 6.27ha)
>>주요수종 : 이팝나무, 왕버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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