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한 달 앞둔 날. 남산에서는 숲을 건강하게 하는 모임, 남산숲가꿈이가 모였습니다. 남산산림관리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남산 숲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가 숲가꾸기 사업인데요.
5-60년 전, 우리나라는 힘겨운 역사의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이를 대변하듯 당시 남산은 나무하나 없는 헐벗은 모습이었습니다. 헐벗은 남산을 빠르게 푸른 숲으로 돌려주기 위해서 아까시나무처럼 같이 빨리 자랄 수 있는 나무들이 남산에 심겨졌습니다. 현재 푸르른 모습을 가진 남산은 이런 나무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기 때문인데요. 모든 역할을 마치고 이제 하나둘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답니다. 수명이 다해 쓰러져가는 아까시나무, 남산의 많은 공간을 차지한 만큼 한꺼번에 아까시나무가 사라진다면 탈모현상처럼 군데군데 큰 빈공간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런 공간은 빠르게 번식하는 생태계교란식물이나 우리의 고유수종이 아닌 외래수종이 자리를 잡기에 아주 적합하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여 남산숲이 예전의 모습을 갖추고, 그 건강한 모습을 후손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숲가꾸기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진행하였습니다
남산숲가꾸기사업은 바로 이런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산숲가꿈이 활동은 시민의 참여를 통해서 남산 숲을 가꾸는 것이 지속가능한 숲 관리방법이기에 진행되는 활동입니다. 남산숲가꿈이는 이번에도 남산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숲 관리를 위해 모였습니다. 조금 더 전문적인 강의로써 숲가꾸기 사업에 대한 이해, 그리고 간단한 실습이 진행되었는데요. 매우 추운날씨임에도 모든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열성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남산에서 진행중인 숲가꾸기 지역을 사례로 설명이 진행되었습니다
숲가꾸기는 산림조사, 설계, 시공, 감리의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데요. 설계는 산림관리를 위한 기본계획에 설정된 산림기능에 맞추어 이뤄집니다. 남산의 경우는 생활환경보전기능 중 경관보전의 기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요. 따라서 남산의 숲가꾸기는 해당 기능이 발전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현재 남산은 조사와 설계과정을 마치고 시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강 밤섬 면적의 절반정도 크기인 15ha에 해당하는 면적에 숲가꾸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사업은 201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진행되어 숲가꾸기가 필요한 구역에서 꾸준히 진행 될 예정이랍니다.
사례지역을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훨씬 이해가 쉬웠겠죠?
남산숲가꿈이는 일반 시민으로 구성 된 숲 관리 자원활동 모임으로 꾸준히 남산에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시민에게 숲 건강을 알리려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직접 관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숲가꾸기 교육을 통해 2016년 활동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진행될 더욱 활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기약하였습니다.
시민의 노력과 참여를 통해서 남산의 아픈 역사의 상처가 차차 아물어 더욱 건강하고 화려했던 옛 모습을 되찾길 바랍니다.
* 관련문의 : 생명의숲 공존의숲팀 02)499-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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