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삼성화재와 함께하는 드림스쿨 20호가 완공됐습니다. 빛고을 광주에 있는 동산초등학교가 2015년 마지막 드림스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삼성화재와 함께하는 드림스쿨 20호, 광주 동산초등학교>

 

개장식에 앞서 동산초등학교 학교숲을 위해 노력해 온 동산초등학교, 삼성화재, 생명의숲 관계자분들이 모여 서로의 노고에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정성을 들여 만든 학교숲이니 만큼 앞으로 잘 가꾸고 활용하기를 부탁하고 약속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개장식은 내빈소개로 시작됐습니다. 다른 학교와 달리 동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소개 할 때마다 열띤 박수와 큰 함성으로 환영을 해주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환영인사와 기념인사가 끝나고 조성경과보고가 이어졌습니다. 학교 정문부터 병설유치원까지 새롭게 학교숲으로 단장을 했습니다. 기존의 낡고 위험한 공간, 방치되어 쓰이지 않는 공간들을 아이들이 뛰어놀고, 걷고, 쉬고, 공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달라진 학교 사진을 볼 때마다 아이들의 힘찬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학교숲에 대한 아이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동산초등학교 학교숲 조성경과보고 모습>

 

다음 순서로 야외에서 2학년 아이들의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광주 동산초등학교 학교숲 공간에서 하는 첫 공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멜로디언, 실로폰, 심벌즈처럼 익숙한 악기 뿐만 아니라 까혼과 젬베 같은 전문적인 악기까지 들고나온 모습이 시작 전부터 기대가 됐습니다.
올망졸망 귀여운 모습에 방심하고 있다가, 깜짝 놀랄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경쾌한 연주에 모두가 신이 났습니다. 연주하는 아이들도, 지켜보는 사람들도 학교숲에서 모두 하나가 됐습니다.

 

<모두가 깜짝 놀란 2학년 아이들의 축하 공연>

 

이어지는 순서는 준공기념 손수건풀기가 있었습니다. 다같이 일렬로 서서 묶여있는 손수건을 풀면서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쓰레기도 나오지 않고, 손수건은 참여자가 기념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기존의 테이프 컷팅식보다 생명의숲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숲의 개장을 알리는 손수건 풀기>

 

마지막으로 선배와 후배가 함께하는 나무 이름표 달아주기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이름표를 달아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숲해설가 선생님과 한 조가 되어 나무에 대해 알게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30년 차이나는 선후배가 만나는 일도, 함께 나무에 알고, 이름표를 달아주는 것도 드림스쿨 학교숲이 아니라면 경험하기 힘든 일이겠지요?

 

<선후배가 함께 나무 이름표도 달아주고, 숲해설도 듣는 시간~>

 

광주 동산초등학교의 학교숲 개장식은 억지로 꾸밈이 없는 자연스럽고 소박한, 정말 학교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동산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숲을 꺼리김없이 자연스럽게 누리길 바랍니다.

<학교숲의 주인은 여러분 모두입니다~>

 

 

 

 

문의  :  더불어숲팀  02-499-6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