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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궁궐, 창덕궁의 나무를 만나고 왔어요! 주소복사
지난 9월 12일 토요일, 주말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창덕궁의 돈화문으로 모였습니다. 바로 \'박상진교수와 함께하는 궁궐과 왕릉의 나무이야기\'가 진행되었기 때문인데요. 일기예보의 비소식은 온데간데 없이 창덕궁에서 선선한 가을날씨가 반겨주었답니다:) 
 
▲ 궁궐의 대문 중 가장 오래된 돈화문
 
창덕궁은 1405년 태종 때 건립된 조선왕조의 왕궁으로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이 불에 타자 광해군때 다시 지어집니다.
그리고 조선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임금들이 거처한 궁으로 유네스코(UNESCO)에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 동궐도(東闕圖)
 
창덕궁과 창경울을 합쳐 \'동궐\'이라 하였는데, 1824~1830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제249호인 동궐도가 있습니다. 동궐도는 동양화 서양화 기법을 모두 활용하여 아름답게 채색된 그림으로 궁궐과 함께 나무들이 그려진 가로576cm, 세로273cm에 달하는 그림입니다. 적어도 200년 전 궁궐에 어떤 나무를 심고 가꾸었는지 확인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죠.
 
▲ 회화나무
 
돈화문에 들어서면 8그루의 큰 나무를 만날 수 있는데, 학자수(scholar tree)라 불리는 회화나무는 잡귀가 붙지 않는 다고 믿어 궁궐외에도 서원, 문요, 양반 집 앞에 흔히 심겨졌습니다/ 회화나무 8그루는 천연기념물 472호로 지정되어있으며 나이는 약 3~400살로 추정합니다. 
 
▲ 동궐도와 현재 모습의 향나무
 
회화나무를 지나 조금 더 안으로 걸어가면 창덕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향나무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데요.
창덕궁을 지을 때부터 위치하여 700살을 훌쩍 넘겼어요. 몇 년 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동궐도 모습과 매우 흡사하게 되었답니다. 향나무는 제사 때 향을 피우기 위한 나무로  선원전(임금님들의 어진을 모신 곳) 옆에 위치하였으니 그 쓰임을 알 수 있겠죠~?^^
 
▲ 화계(化階 꽃나무가 심어진 계단)
 
화계(化階)가 위치한 대조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철쭉, 영산홍, 병꽃나무, 미선나무, 모란, 앵두나무, 화살나무 등 20여종의 나무가 자라는 곳으로 여인들이 꽃과 나무를 감상하였음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 빈청앞에서 바라본 선정전(위)/겹꽃홍매화(아래우) 
 
그 외에도 서민의 생활상을 표현한 그림에 흔히 나오는 서민나무인 살구나무와 반해, 양반들의 멋을 낼 때 그려지는 귀족나무
인 매화나무가 있습니다. 4월 10일경 성정각에 오면 화려하고 활짝 핀 겹꽃홍매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동궐도와 현재의 궁궐의 모습을 비교하고,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나무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간단한 퀴즈를 통해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 강의는 10월 17일(토)에 열리며, 창덕궁과 함께 동궐이라 불리는 \'창경궁\'에서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함께해주신 참가자분들과 박상진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의 : 동행의숲팀 02-499-6153/6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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