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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직지사에서 보낸 숲지킴이들의 5번째 교육일지 주소복사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가을이구나.”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만큼 높고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는 요즘.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도 우리 생명의숲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숲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건강한 숲을 많이 전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죠?


△ 강의 시작. 한껏 기대하며 강의를 경청하는 모습

9월 18일. 생명의숲의 우리 공존의숲 팀은 대구공존의숲에서 주관하여 진행되는 숲지킴이 5차 중급교육에 참여키위해 김천의 명소! 직지문화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이 날 강사로 충북공존의숲의 류진호 국장님이 나서셨습니다.

△ 숲의 천이과정을 설명하는 류진호국장님


오전 강의는 시원스러운 경관을 자랑하는 직지문화공원 내 백수문학관에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류진호 국장님은 숲을 구성하는 기본요소인 나무와 풀의 구분법 및 숲의 천이(숲의 발달과정)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 배운 내용으로 숲의 천이과정을 설명하는 모습

이어서 숲가꾸기 모니터링의 방법 및 장비 사용법을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끊임없는 소통과 실습을 바탕으로 강의가 진행된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대나무는 풀에 속하고 은행나무가 침엽수란 사실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직지문화공원을 걸어서 가로질러 빠져나와 맛있는 점심식사 후 교육은 계속 이어졌는데요. 오전에 진행된 숲가꾸기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장비(윤척, 측고기, 줄자 등)의 사용법을 토대로 직지사 안에 있는 숲에서 실습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 역시 숲지킴이는 숲에 있을 때 활기가 넘치네요!

첫 번째 순서는 윤척을 이용하여 흉고직경(가슴높이에서의 나무줄기의 직경)을 측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나무가 기울었으면 기운 모양에 맞추어서 흉고직경을 측정해야 하고, 나무줄기가 땅에서 20cm이상의 높이에서 갈라진 분지의 경우 두 줄기를 모두 측정하여 평균을 산출해 기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20cm이하에서 나무줄기가 갈라진 경우는 각각 하나의 나무로 보고 개별 기록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열정적으로 강의에 임하는 모습

두 번째 순서는 측고기를 사용하여 나무의 높이를 측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양쪽 눈을 모두 뜬 채로 한쪽 눈으로는 나무를, 다른 한쪽 눈으로는 측고기의 눈금을 읽어서 나온 값을 공식에 대입하여 높이를 알아낼 수 있었는데요. 측고기 사용의 포인트는 양쪽 눈을 모두 뜨고 정확히 나무의 최상단부와 최하단부를 읽는 것과, 나무에서 떨어진 거리를 15m로 할 것인지 20m로 할 것인지에 따라 읽는 눈금에 차이가 있음을 아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수강생들이 장비 사용법에 익숙지 않아서 측정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반복된 실습으로 장비를 완벽히 이해하여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자기 나름의 생각을 발표하는 숲지킴이

세 번째 순서는 실제 숲가꾸기 모니터링을 모의로 진행하는 시간이었는데요. 20평방미터 내 나무들의 흉고직경 측정 및 나무의 종류와 개체수를 조사, 기록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숲의 목적에 알맞도록 베어낼 나무와 보존할 나무를 선정하는 것까지 진행했습니다.(숲지킴이들은 이 부분에서 가장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보존할 나무와 제거할 나무를 선정하는 것에 대한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 부연설명을 하는 국장님과 이에 집중하는 숲지킴이


류진호 국장님은 숲지킴이들이 선별한 나무를 감별하며 근거에 타당한 부분, 타당하지 않은 부분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선별법 등을 말씀해 주시면서 이 날의 모든 강의를 마쳤습니다.


숲지킴이들은 좋은 숲을 가꾸고 지키기 위한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으며 보람을 느끼는 듯 보였습니다. 생명의숲에서 활동한지 막 3개월이 되어가는 저 또한 이번 교육은 정말 유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는데요. 숲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였고 10월 중에 진행하게 될 숲가꾸기 모니터링에 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구공존의숲 숲지킴이 5차 중급교육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는 시민들의 주도로 숲가꾸기가 이뤄질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고, 작게나마 꿈을 꿀 수 있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 문의 : 공존의숲팀(02-499-6214)

 

☞ 남산 숲가꿈이 활동은 유한킴벌리 \'공존의숲\' 사업의 일환으로 KKG기금으로 진행됩니다.


생활혁신기업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는 1970년 3월 30일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로 설립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생리대, 미용티슈, 위생기저귀 등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공급하고, 지속적 제품혁신을 통해 국민 생활위생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사랑받아 왔습니다. 1984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숲 환경 보호 및 미래세대 환경리더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숲과 인간의 공존을 통한 더 나은 생활구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www.yuhan-kimberly.co.kr 

  

생명의숲은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환경단체(NGO) 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초록 땅, 지구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생명의숲은 자연과 하나되는 풍요로운 농산촌을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시민과 함께 돌보고 가꾸는 도시숲, 도시공동체를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꿉니다.


문의 : 생명의숲 02-735-3232 | forestfl@chol.com | http://www.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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