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남산숲]숲에서 하는 다양한 자원활동 주소복사
화창한 9월의 오늘 남산 곤충상 모니터링 현장활동과 저녁시간에 남산 숲가꿈이 교육이 함께 있는 정기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지난번 교육생태연구소의 한영식 소장님과 함께 한 두 차례에 걸친 이론과 현장 교육이후 남산 숲가꿈이 끼리 남사면 소생물 권역(반딧불이 생태원)에서 곤충모니터링을 하고 저녁시간에는 북사면에 있는 문학의집에서 울산생명의숲의 윤석국장님께 ‘녹색 날개 달기’라는 제목으로 울산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숲에서 하는 자원활동 사례에 대해 듣기로 하였습니다.
 
 
 
맑은 하늘은 가을의 푸르름을 가득 머금고 햇볕은 여름의 뜨거운 기운을 아직은 간직한 오후 2시!
남산도서관 앞에 박노호, 김혁, 이석재, 신금랑, 조복님 이렇게 다섯분의 남산숲가꿈이 선생님들과 세 명의 활동가가 모였습니다. 우리는 먼저 오늘 활동할 내용과 일정을 공유하고 역할분담을 하였습니다.
남산의 남측 순환로를 따라 소생물권역으로 이동한 우리는 지난 강의에서 한영식 소장님께 배웠던대로 도구를 정비하고 흩어져서 곤충 채집을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역시 전문가 없이 우리끼리 곤충을 채집하고 모아서 종별로 분류하고 이름을 밝혀 야장에 적는 일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짧은 시간에 쉽게쉽게 진행했던 지난번보다 2배이상 시간이 소요되는듯 했습니다. 도감을 찾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곤충을 분류하고 이름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2시간정도 소생물권역에서 곤충을 조사하고 우리는 다시 남산 도서관으로 내려와서 도서관 주변의 곤충상을 조사하였습니다.
 
 
 
 
오늘은 40개체 정도의 곤충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지난번 곤충을 조사했던 유아숲체험장 인근과는 유사하면서도 다른 곤충 모니터링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파괴 및 오염도를 나타내는 파리류가 많았던 것은 비슷하나 지난번 개체수가 적었던 노린재류가 이번 활동에서는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지난번과 유사하게도 딱정벌레류와 메뚜기류를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소나무재선충 지상 방제의 영향일 수 있다고 추측해도 보지만 우화시기여서 발견이 어려울 수 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어느 특정 시기의 조사 결과를 가지고 현황을 진단하는 것은 매우 성급하고 불완전 할 수 있어 좀더 긴 시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DB수집 및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환경과 생태에 대한 현황을 진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녁7시부터 문학의집에서 울산생명의숲 윤석 국장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생명의숲 사무처에서 진행하였다면 좀더 많은 분들이 강의에 참여할 수 있었을 텐데, 현장 모니터링을 한후 이어서 진행된 교육으로 오늘따라 참석률이 저조해 윤석 국장님의 좋은 강의를 나누지 못한 아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윤석 국장님은 멀리 울산에서 남산숲가꿈이 교육을 위해 올라오셨는데요, 울산 생명의숲이 다양한 그룹의 자원활동가와 진행해 오고 있는 자원활동 사례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소나무숲 낙엽긁기 활동을 통해 소나무의 뿌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하여 숲의 생태적 건강을 도모하고 긁어서 모은 낙엽은 농가에 지원하는 활동, 기업 자원봉사 임직원들과 함께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 및 생태계 교란 동식물 홍보 활동, 가로수 가꾸고 돌보기 활동, 도시공원의 나무들 거름주기 및 횡단 배수대 만들기, 도시 온도 낮추기를 위한 덩굴식물 기르기 활동, 가족단위 자원활동가와 함께한 야생동물과 도시에서 함께살기 운동(도토리 남기기, 먹이식물 나무심기), 재선충병 방제목 수거활동, 산림병해충 답사 및 방제활동, 태풍 수해복구, 버드세이버 스티커 제작 붙이기, 은행털기, 땔감나누기, 어린이 자원봉사단과 함께한 노거수 가꾸고 돌보기, 문수산 과일껍질 되가져오기 등 정말 다양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많이 해오고 있었습니다.
이 활동들은 앞으로 남산숲가꿈이가 남산 숲탐방 캠페인 및 시민들과 해볼 수 있는 좋은 다양한 사례로 남산 숲가꿈이의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또한 남산 만이 아닌 생명의숲의 다른 활동에서 활용해 볼만한 의미있는 활동도 많이 있었습니다.
강의 후 9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었지만 남산숲가꿈이 선생님들은 모여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10월 17일 남산 숲길가꾸기 자원활동에 대한 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멀리 서울까지 오셔서 숲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활동의 의미있는 사례들로 좋은 강의를 해주신 윤석 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점심때부터 저녁 늦게까지 수고하신 남산 숲가꿈이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관련 문의 : 공존의숲팀 01-499-6153
 
* 남산숲가꿈이 활동은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Keep Korea Green> 기금으로 남산숲관리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댓글은 <성명,비밀번호, 내용 입력 후 '로봇이 아닙니다' 앞 네모를 클릭> 하셔야 등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