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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숲가꿈이 바람난 날! _ 남산숲가꿈이 워크샵 주소복사
8월 29일, 30일 양일간 남산숲가꿈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잠실에 모였습니다. 남산을 가꾸는 자월활동모임인 우리가 잠실에 나타난 까닭은?! 바로 숲가꿈이의 단합을 기리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워크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정은 29일 오전. 인제자작나무 숲 탐방을 시작으로 오후. 대암산 심적리의 심적습지방문, 30일에는 많은 숲가꿈이들이 기대했던 대암산 용늪탐방을 진행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설렘과 어깨동무하고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29일 하루, 숲가꿈이들을 안내하실 해설가님은 밝은 미소와 우렁찬 목소리로 숲가꿈이들을 맞이해 주셨습니다. 해설가님과의 만남은 워크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것과 같았습니다. 자작나무숲을 가기 위한 길은 두 갈래였지만 우리는 해설가님이 추천하신 완만한 경사의 그늘진 길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서는 자작나무에 얽힌 이야기, 다양한 꽃과 풀 이야기들이 해설가님을 통해 이어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노래삼아, 멋진 경관을 벗 삼아 걷다보니 어느새 눈앞에는 하얀 자작나무숲의 절경이 펼쳐졌습니다.

 
한 여름이었는데도 설경을 보는 듯 눈부신 자작나무 숲의 절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소리가 끊이질 않았는데요. 우리 숲가꿈이도 이에 질세라 열심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에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나무에 새겨놓은 이름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자작나무숲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면 더 숲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줘야 할 것입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명물인 막국수집에서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막국수를 흡입한 뒤 서둘러 심적습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심적습지는 심적리라는 마을의 이름을 따서 만든 습지라고 해설가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굉장히 아쉬움을 나타내셨는데요. 왜냐면 단순한 이름 보다는 안개가 머무는 곳이라는 특성을 잘 표현하는 이름을 붙였으면 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심적습지에는 물매화와 끈끈이주걱 등 도시에서는 야생화로 보기 힘든 식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이탄층(아래 용늪후기에서 설명)으로 형성되어있는 습지로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토질로 이루어져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경관 보존을 위한 노력이 엿보였는데요. 방문객들로 인한 답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육지화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데크를 통한 별도의 탐방로를 설치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용늪에 가까이 가보지 못해서인지 이 심적습지가 용늪보다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심적습지로 가는 길은 마치 동화 속 비밀정원을 찾아가는 그것과 같았고, 풀숲을 헤치며 다다른 그곳은 고즈넉한 아름다움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29일의 여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숲가꿈이들은 고단몸을 이끌고도 쉴 수 없었습니다. 늦은 시간 숲가꿈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한 이야기들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에는 숲가꿈이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굉장히 유의미한 자리였습니다. 숲가꿈이 개개인의 다양한 생각과 자원활동모임의 발전, 독립을 위한 노력에 대한 방안 등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대망의 30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숲가꿈이들은 해가 뜰 무렵 기상하여 숙소근처를 산책하고 용늪 탐방 일정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용늪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고 또 험난했습니다. 아슬아슬 버스가 외줄을 탄다면 이 같은 모습일 것입니다. 그렇게 40분가량을 오르고 올라 대암산 용늪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멀리서 너른 용늪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습니다. 전망대에 서서 해설가님의 설명을 들으니 용늪이 더욱 신비롭게 느껴졌는데요. 특히 이탄층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탄층이란 부패, 분해가 완전히 되지 않은 식물의 잔해가 진흙과 함께 섞여 퇴적된 지층으로 이탄층의 흙 아닌 흙은 자신의 부피의 25배의 수분을 함량하고 있다고 합니다. 용늪의 습원 형성은 4,500년 전쯤으로 여겨지고 그 후 수천년간 퇴적된 지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학술적으로나 경관적으로나 보존가치가 우수한 곳이 바로 용늪이라고 합니다. 이런 설명을 들으니 더욱 다가가보고 싶은 용늪이었지만 현재로써는 가볼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아쉬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용늪을 끝으로 숲가꿈이 워크샵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워크샵을 통해서 숲가꿈이들이 단합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그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이야기들이 오갔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가보지 못한 아름다운 숲을 몸으로 경험하며 숲의 건강, 보존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문의 : 공존의숲팀(02-499-6214)

 

☞ 남산 숲가꿈이 활동은 유한킴벌리 \'공존의숲\' 사업의 일환으로 KKG기금으로 진행됩니다.


생활혁신기업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는 1970년 3월 30일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로 설립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생리대, 미용티슈, 위생기저귀 등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공급하고, 지속적 제품혁신을 통해 국민 생활위생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사랑받아 왔습니다. 1984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숲 환경 보호 및 미래세대 환경리더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숲과 인간의 공존을 통한 더 나은 생활구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www.yuhan-kimberly.co.kr 

  

생명의숲은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환경단체(NGO) 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초록 땅, 지구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생명의숲은 자연과 하나되는 풍요로운 농산촌을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시민과 함께 돌보고 가꾸는 도시숲, 도시공동체를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꿉니다.


문의 : 생명의숲 02-735-3232 | forestfl@chol.com | http://www.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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