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던 8월의 어느날 저녁 숲센터에는, 숲에 대한 지식에 목마른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최근 발간된 양치식물 도감 \'한국의 양치식물-지오북\'의 저자 이창숙 박사님의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분들이었습니다.

생명의숲 회원활동모임 \'숲누리식물교실\'에서는 숲과 식물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스터디와 공개강좌를 기획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양치식물 강좌 역시 생명의숲 회원님들과 함께 하는 지식 나눔의 자리로 숲누리식물교실에서 기획한 시간이었습니다.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의 미학\'
양치식물의 정의에서부터, 화석식물로서 최고령(4억여년전)을 자랑하는 양치식물의 분류학적 위치, 다양한 번식방법, 형태적 특징, 과별 주요 종에 대한 소개까지. 양치식물에 대한 대학 심화강의를 듣는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창숙 박사님이 직접 기르고 있는 양치식물 몇종을 직접 가져오셨는데요, 쉬는 시간에는 실제 관찰하며, 만져보며 깊이 있는 질문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분명 생물학, 식물학을 전공한 분들이 아닐텐데도 어려운 식물학 용어와 이론을 이해하며 지루해하지도 않으시는 참석자들. 숲해설가로 활동 중이거나 숲해설가를 꿈꾸는 분들, 그저 숲을 공부하는게 즐거운 분들.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강좌였던 만큼 더 뜨거운 열기로 함께 하셨습니다.

생명의숲 열혈 회원이신 숲누리식물교실 권연조회원님은, 집에서 정성스레 기르던 양치식물을 회원들과 나누기 위해 가져오셨는데요. 이 날 깊이 있는 질문으로 강좌를 풍성하게 마무리 해준 세분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생명의숲은 현재 숲문화아카데미 \'숲과 삶을 잇다\'를 통해 숲과 문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양치식물 강좌를 진행하면서 \'숲에 대한 지식 특강\'을 원하는 회원님들도 많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원활동모임 숲누리식물교실과 함께 회원님들의 숲에 대한 배움의 열망을 채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숲누리식물교실은?
생명의숲의 회원활동모임으로 식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을 수행하고 숲에 대한 ‘배움과 나눔’을 실천합니다. 생태교육, 환경교육에 대한 심화교육 및 프로그램 공유와 교재제작 및 보급, 식물을 공부하고 숲에서의 실천 나누기 등을 주제로 매달 정기모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숲누리식물교실 활동참여 문의 : 하승미 회원 ☎010-4857-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