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찌푸린 표정의 하늘을 애써 외면하면서 대전행 KTX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날은 대전역 바로 옆 한국철도공사 건물 6층에서 대전지역 공존의숲의 산림탄소상쇄사업의 타당성 평가가 있었습니다.
철도공사건물 회의실에서는 서면평가가 진행되었는데요. 평가위원분들은 예상과 달리 인자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평가가 시작되고 인자한 첫인상과 달리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 계획서를 꼼꼼히 살피시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시는 평가위원의 모습!
대전공존의숲 대상지는 비거래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림에 해당하며 산림경영을 통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산림을 가꾸고 탄소상쇄림으로써 역할을 감당할지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열정적인 평가가 진행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은 설렁탕이었는데요, 저희가 갔던 곳이 그 지역의 명물이라는 것은 안비밀!
식사 후 평가는 현장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장은 푸른 숲이 우거졌고 이에 어울리게 하늘도 눈부신 파란빛을 보였습니다.
△ 대충 보아도 한눈에 들어오는 대청호!
본격적으로 시작된 현장평가! 서면평가로 풀리지 않았던 의문점과 보충설명이 필요했던 부분들이 하나둘 해결되었습니다. 평가단 분들께서는 서면평가 할 때 못지않은 열의를 가지고 임해주셨습니다.
△ 위치를 확인하는 평가단과 현장설명을 진행하는 박홍철박사님!
제안 되었던 중요한 보완사항 중 하나는 낙엽송과 관련한 내용이었는데요. 현재 계획상에는 낙엽송림이 하나의 구역으로 묶여 있는데, 낙엽송림 내에 나이에 차이가 있어서 구획을 나누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 현장을 꼼꼼히 살피는 평가단
△ 숲가꾸기 이루어지지 않아서 건강하지 못한 상태의 인공 침엽수림
또 다른 부분은 국유림으로 국가기관에서 관리하는 지역에 시민단체가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진행하는 것의 필요성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대상지는 공익용 산지로 부여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하는 지역이지만, 개발제한구역, 문화재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이라는 제약사항에 따라 대전시 동구청에서 벌채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렇게 관리하는 행정기관이 산림청과 지자체로 이원화되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특히 낙엽송, 독일가문비, 메타세콰이어 등 인공침엽수림은 식재된 후 숲가꾸기가 이루어지지 않아 나무들의 생육상태도 불량하고, 하층식생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내버려 둔다면 죽는 나무가 많아지고, 비가 내릴 때 빗물과 함께 토양유실이 발생하는 등 제대로 된 수원함양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숲이 될 것 있습니다. 평가위원분들도 현장을 돌아보며, 산림경영을 통해 숲의 건강성을 높이고, 탄소흡수량을 유지 증진시키는 활동이 필요한 지역이는 생각에 동의하셨고, 이렇게 평가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날 이야기된 내용에 따라 앞으로 한달간 계획에 대한 보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뒤이어 늦은 오후부터는 생명의숲 지속가능산림위원회의 대상지 답사가 있었습니다. 역시나 산림탄소상쇄라는 동일한 내용을 가지고 위원장님들께 그 내용을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기본계획안을 면밀히 검토하는 위원회
기본계획안을 검토하면서 위원장님들께서는 장기적인관점을 적용하여 산림을 계획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사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산림을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인가. 또한 탄소상쇄림으로써의 역할 뿐만아니라 공존의숲의 역할도 놓치지 말아야한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 열정적으로 조언해주시는 위원장님들
답사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산림이 가지는 탄소저장기능을 비롯해 장기적인관점으로 산림을 가꾸는 것에 대한 중요성 등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대전공존의숲을 시작으로 앞으로 진행 될 모든 공존의숲 사업이 위와 같은 절차를 거쳐서 그 지역을 대표하는 공존의숲이 될 날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먼 미래에는 작은 공존의숲들이 모여서 더 큰 숲으로 발전하게 될 모습 또한 기대가 됩니다.
이 날 함께 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문의 : 공존의숲팀(02-499-6214)
생활혁신기업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는 1970년 3월 30일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로 설립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생리대, 미용티슈, 위생기저귀 등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공급하고, 지속적 제품혁신을 통해 국민 생활위생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사랑받아 왔습니다. 1984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숲 환경 보호 및 미래세대 환경리더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숲과 인간의 공존을 통한 더 나은 생활구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www.yuhan-kimberly.co.kr
생명의숲은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환경단체(NGO) 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초록 땅, 지구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생명의숲은 자연과 하나되는 풍요로운 농산촌을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시민과 함께 돌보고 가꾸는 도시숲, 도시공동체를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꿉니다.
문의 : 생명의숲 02-735-3232 | forestfl@chol.com | http://www.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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