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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남산 후암골 마을가드너분들과 동네를 가꿔요~ 주소복사
시원한 바람이 부는 기분 좋은 여름 날, 메르스의 여파로 한 달간 중단되었던 남산후암골가드너양성과정이 다시 시작 되었습니다. 한 달이란 시간이 짧지 않은 시간이기에, 혹시 잊으신 건 아닌지, 조바심에 시선은 문으로 향합니다.
 

-오고 계시지요? 한 달이란 시간이 긴~ 긴~ 시간이었나요? -
 
한 분, 두 분 반가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오자마자 후암동의 좋은 곳과 안 좋은 곳을 사진 찍어달라는 한 달 전의 숙제 아닌 숙제를 보여주려 휴대폰을 꺼내는 모습이, 한 달이란 시간이 ‘숲이 있는 후암동’을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동네는요~ 가방도 내려놓지 않고 사진부터 보여주시는 열정! 애정! 최고!-
 
10시가 조금 지나 시작 된 첫 시간은 우리 마을 녹지공간의 좋은 곳과 안 좋은 곳을 후암동 지도에 포스트잇으로 붙입니다. 벽화와 108계단, 나무가 잘 심어져서 예쁜 곳, 오며 가며 지나는 작은 골목, 골목이 선물을 받는 기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선물 같은 그곳, 조만간 가볼까 합니다!!
 
- 작은 골목, 골목을 지날 때 선물을 받는 것 같아요~ -
 
이어지는 시간은 한철구 선생님과 함께 나만의 정원을 디자인할 때 무슨 생각을 갖고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짧지만 알찬 수업을 듣고, 외부로 나가서 직접!! 주민센터 앞에는 ‘식생형’, 그리고 주민센터 앞 도로변은 ‘장식형’으로 심어보기로 합니다.
 

-주민센터 앞은 식생형으로 심어보아요~!-
 
여름에 심는 식물이다 보니, 잎을 풍성하게 두기보다 뿌리를 생각해 과감하게 자르라는 것을 배웠는데요. 선생님의 과감한 가위질에 놀라던 분들도 무더운 여름을 길 가에서 지낼 꽃과 나무의 잎들을 조심스럽게 잘라내기도 했어요.
식생형은 식물이 자라나는 모습, 환경을 살려 식재하는 방식인데요. 기존에 일렬로 가지런한 느낌이 아니라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의 형태로 식재를 하기때문에 식물들이 살아가기에는 더 좋은 방식이라고 하네요.
 

 -죽은 관목과 쓰레기가 있던 화분은 장식형으로 디자인해보아요!-
 
죽은 관목이 심겨진 자리에는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관목을 뽑고 쓰레기를 버리고 난 자리에, 백합, 나리 등을 보기 좋게, 잘 살아갈 수 있게 심고 나니 전과는 달리 화사한 느낌인데요. 죽은 관목을 보니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중요하겠지요? 장식형은 기존에 심었던 방식과 같아서 익숙한 형태인데요. 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크기별로 화분을 충분히 채우는 느낌으로 심어줘서 보기에 예쁘게 심는 심는 방법니다.  심고 나니 식재형과 달리 화려한 모습입니다.~
 
우리..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 잊지 말기로 해요!!
 

-후암동 주민센터 앞, 그 앞 길 가에 심었어요!!!-
 
다음 시간(7/22)은 남산후암골가드너 양성과정의 마지막 시간, 수료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수료식만 있는 것은 아니고, 김장훈 선생님과 함께 전정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잊지 말고 함께 해 주세요~
 
 
관련문의 : 더불어숲팀 원미현활동가 ( 02-499-6625)
사진& 글 : 참여의숲팀 오주영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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