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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준비의숲] 통일 양묘장을 위한 현장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주소복사
생명의숲은 산림 황폐화로 생태적 위기에 있는 북한의 산림 복원과 DMZ 일원의 산림 훼손지 복구를 위하여 미래 준비의숲 사업을 작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통일 양묘장을 조성하려고 하는데요, 지난주 7월3일에 북부지방산림청과 공동으로 양묘장 대상 부지의 현장 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통일 양묘장을 조성하려고 검토하고 있는 대상지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산5번지와 대동리 산23번지입니다.
 
 △ 통일양묘장 대상지 부지 1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 산23
 
△ 통일양묘장 대상지 2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산5
 
인접해 있는 두 곳 모두에서 멀리 임진강을 건너 북한의 땅이 훤히 보였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북한 땅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북한과의 최대한 근접한 지리적 위치라는 점과 최북단 지역으로서의 기후조건, 경의선 개통으로 서울에서 접근성도 좋고 주변에 편이 시설도 많다는 점에서는 통일 양묘장으로서 위치가 적합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 파주 양묘장 부지에서 임진강 너머로 보이는 북한지역
 
                                               △ 망원경으로 확인되는 파주 인접지역 북한 산림 황폐지
 
생명의숲에서는 마상규 공동대표님과 김종진 건국대교수님이 함께 참여해 주셨구요. 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심명진 산림경영과장님을 비롯하여 강석철 팀장님등 다섯분이 서울국유림관리소에서는 김성만 소장님 등 네 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현재 생명의숲은 유한킴벌리 KKG(Keep Korea Green) 기금을 후원받아 북부지방산림청과 함께 민관 공동산림사업의 형태로 통일양묘장 조성 및 북한의 황폐지와 DMZ 주변 민북지역의 황폐지를 복구하고 지속가능한 숲관리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있습니다.
당일 답사한 대상지에 대하여 북부지방산림청에서 공동산림사업으로서 추진이 가능한지에 대한 법률 및 행정적 검토에 대한 의견을 주었고, 이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의 사업추진 타당성 및 방식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생명의숲은 산림청장이 설립 허가한 법인으로 현재 정관 제3조 제1항에 『양묘장 등 북한 및 국제적인 숲 지원활동』이 명시되어 있으며 11장 제36조의 생명의숲 부설 연구소를 두어 국유림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명시한 산림을 기반으로 한 연구활동을 실행할 수 있어 공동산림사업으로 연구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요건에 부합합니다.
 
그러나 첫 번째 대상지인 성동리 산5번지의 경우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의거 공작물 설치 및 임목벌채 등 구역내 행위제한에 따라 관할부대장과 사전협의가 필요하며 두 번째 대상지인 대동리  산23번지는 습지보호구역으로서 사전에 시도지사 협의 및 환경영향평가를 고려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또한 지리적 위치로서 대상지는 적합하다는 판단에 비해 현재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 용도지군안에서의 건축물 제한이 있는 보전관리 지역이며 산지관리법에 의거 요존(행정)재산으로서 공동산림사업을 정하고 있는 관련법에 의거 산지전용이 가능한 사업을 전제로 추진 가능하나 현재 양묘장 조성사업은 산지 전용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미래 준비의숲이 쉽지 않은 길임을 알려 주는듯 첫 단계인 통일 양묘장 조성부터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생명의숲은 이러한 법률적, 행정적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낼지 향후 어떠한 대안을 마련하여 사업을 추진할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생명의숲이 새롭고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북한 황폐지를 복원하고 민통선 지역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활동을 추진해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관련 문의 : 공존의숲팀 02-499-6214
 
* 생명의숲 DMZ 미래 준비의숲은 유한킴벌리 KKG(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금을 후원받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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