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숲과 함께 숲,쑥쑥!
2015년의 생명의숲 나무심기 캠페인의 시작은 지난 21일 국립수목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세계산림의날을 기념하여 산림청에서 주최한 \'트리허그 캠페인\' 세계기네스 기록 갱신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트리허그(Tree Hug)는 1970년 인도에서 있었던 비폭력 벌목 반대 운동에서 기원된다고 합니다.
나무를 꼭 안아주며 나무와 숲에게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시간,
생명의숲은 회원님들과, 또 새로운 시민분들과 함께 참여해 보았습니다.
트리허그 캠페인, 함께 했던 청년인턴 오주영활동가의 후기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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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도 너무 좋은 날, 봄나들이를 갈 수 밖에 없는 날의 아침.
생명의숲을 통해 신청한 27명의 시민분들과 활동가들은 \'마음을 다해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며 나무를 1분이상 안아주는 캠페인\' 트리허그 세계 최다기록 도전을 위해 국립수목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 기네스북 기록 도전이다 보니 등록에는 시간이 걸렸고,
좀처럼 줄이 줄지 않아 지칠 수 있는 시간은 브라스밴드의 흥 넘치는 음악과 촬영드론의 등장 덕에 기다림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등록데스크를 지나 50명씩 끊어, 구역을 담당할 조가 구성되었습니다.
우리 구역을 담당하는 스탭의 설명을 들은 후에 모든 인원이 입장하기까지 시간이 주어져 커피를 마시기도, 아기자기한 아이템으로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입장이 완료되었는지, 정해진 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조금은 가파른 경사, 곧게 뻗은 나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각자 나무 한그루씩 선택하고 대기했는데요,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나무를 안았습니다.
양팔을 뻗어, 손깍지까지...
그리고 3분의 시간.
사람도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이 존재하듯, 나무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안자마자 든 생각은 \'한 30초 됐겠지?\'
그리고 ... 어색함.
조금 지나니 나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훈훈함을 깨는 누군가.
"우리 함께 외쳐 볼까요? 하나- 둘- 셋- 나무야! 사랑해!!!!!!!!!!!"
차마 말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나무와 친해지는 중이기에...
기네스북 인증절차를 위해 영상을 기록하는 차량이 지나가고 나서야 트리허그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산림청은 세계 최대 기네스북 기록에 1226명이 도전했다고 밝혔답니다.)
점심식사 후, 2개의 조로 나뉘어 광릉숲 탐방을 위한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여 했습니다.
이미 봄이 시작했음을 알리는 아주 작은 싹과 본 적은 있지만 이름은 모르는 나무,
나이 서른의 비단잉어를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게 일정을 마치고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 좋음과 뿌듯함을 갖고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글. 오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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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잠깐! 숲은 회원님 찾기 >
이번 트리허그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 생명의숲 회원 최은숙님.
트리허그를 마치고 잠깐의 자유시간 동안 광릉숲을 산책하던 중 회원님을 발견했습니다.
트리허그 행사를 위해 주최측에서 나무에 감아 놓은 비닐 끈을 제거하는 자원봉사 실천 중!
사진으로 작게 보일만큼 높은 곳이었습니다.
우리 생명의숲 회원님, 너무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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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안아주는 것, 생각보다 설레이는 일이었습니다.
나무를 심고 숲을 돌보는 일, 생명의숲과 함께 하세요.
생명의숲 숲쑥쑥 캠페인은 계속됩니다.
[ 문의 : 참여의숲팀 신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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