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숲가꾸기 활성화를 통한 숲의 건강성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창립한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 어느덧 창립 1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7년간 숲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정부·기업과 함께 숲을 조성하고 가꾸며, 아름다운 숲을 알리고 보전하는 활동들을 전국 차원에서 진행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숲가꾸기의 필요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정책 개선 방안 제안을 통해 정부 숲가꾸기 사업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였습니다. 학교숲을 비롯한 도시숲의 확대와 질적 개선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 정부 및 기업들과의 생산적인 파트너십 활동 덕분입니다.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해 생명의숲은 국내의 대표적인 숲운동 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 산림정책의 발전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998년 생명의숲이 첫 발을 내딛었던 3월18일, 17주년의 같은 날, 생명의숲이 [생명의숲연구소] 창립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합니다.
지난 3월18일 생명의숲연구소 창립기념세미나를 통해 그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한국 숲운동의 정책운동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 이날의 세미나는 지영선 공동대표님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습니다.
생명의숲연구소 소장직을 맡으신 오충현(동국대학교) 교수님의 첫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우리나라 숲운동의 흐름과 생명의숲을 통해 본 전문가들의 숲운동 참여 사례를 이야기 하며, 전문가 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림문제에서 사회문제로의 시각변화와 함께 산림전문가를 넘어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참여가 확대되어 하는 부분과 참여 자체가 즐거울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두번째 주제발표는 생명의숲과 모든 역사를 함께하고 지난 8년간 사무처장으로 활동한 이수현사무처장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생명의숲연구소가 민간 숲정책연구의 플랫폼으로서 숲정책숲운동 정보 공유의 장, 연구자·활동가의 정책 교류의 장, 연구기관 간의 연구 협업의 장을 마련하여 현장운동과 결합된 연구활동 촉진을 통해 숲운동·숲정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 아래 주요 사업들을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정토론은 좌장에 지영선(생명의숲 공동대표)님과 함께 다섯분의 토론자가 참여해주셨습니다.
김재현 건국대학교 교수님은, 연구소를 통해 전문위원들의 자원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길 기대하며 공유자원으로써의 산림의 위치를 정립하고 일반 국민과 산림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강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님은, 국책연구기관과의 차별성에 대해 언급하시며 온라인 플랫폼의 실용성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시니어와 젊은 연구자들의 연결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숲해설가와 같은 준전문가들의 참여도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생활밀착형, 즐기는 연구, 일상적이고 실용적인 연구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경진 (주)이자인 대표님은, 숲에 대한 경계가 뚜렷한 기존의 숲운동을 탈피하여 더 넓은 의미의 숲 개념으로 발전해야할 것이며, 숲을 둘러싼 주변의 환경들과 소비자(시민) 중심의 아이디어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진선필 산림청 산림자원과장님은, 연구 컨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경복원과 관련된 자생식물의 가치 인식, 산촌활성화, 통일에 대비한 산림차원의 준비연구, 제3세계로 파견할 활동가의 양성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주셨습니다.
최윤호 백두대간숲연구소 연구실장님은, 연구소 초기의 비전과 방향성을 잃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생활밀착형 연구, 상호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종합토론에서는 생명의숲을 아끼시는 여러 인사분들의 격려와 당부가 이어졌는데요,
마상규 공동대표님은, 격려와 함께 시민들이 미래에 그리는 숲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산림이 가진 다양한 역할과 가치가 융합되는 것을 목표로 두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시민들의 모니터링 결과와 정책연구와의 연계가 고려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김석권 전 국립산림과학원 생산기술연구소장님께서는, 이미 생명의숲에서 기존에 수행하던 연구 외에 새로운 산림복지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해야할 것이며, 현장의 시행착오를 정리하여 자료화 하고, 기존의 운동 성과들을 학문화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김후란 문학의집 서울 이사장님은, 현장활동과 학문적 연구활동의 병행하는 생명의숲연구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하셨고,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께서는, 생명의숲의 기존 연구 및 국책·대학 연구소와의 차별화를 강조하시며 시니어 및 숲의 자원화와 연계한 연구의 필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날 주신 의견들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성과들을 모으고 발전시켜 건강한 숲,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정책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보다 많은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의 참여를 모아내고, 공유와 협업을 통한 연구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 및 기업과의 건강한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들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생명의숲연구소]의 발걸음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문의 : 생명의숲연구소 02-499-6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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