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파란 하늘이 반겨주던 지난 3월 28일 토요일, 경상북도 안동의 산불 피해지 일대에서는 아주 특별하고 뜻깊은 봄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생명의숲과 유한킴벌리가 공동 주최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2026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신혼부부 나무심기’ 현장입니다.
#1. 산불의 아픔을 녹색 희망으로 채우다.
지난 2025년 3월, 안동을 비롯한 경북 지역은 역대 최악의 산불로 인해 무려 4.5만ha 이상의 소중한 숲을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생태계 파괴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까지 앗아간 그 고요하고 황량해진 현장에,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110쌍의 신혼부부와 유한킴벌리 임직원, 그리고 생명의숲 활동가 등 약 400여 명의 참가자가 한뜻으로 모였습니다. 이른 아침 서울을 출발해 안동 현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환영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무대 앞에 모였습니다. 나무를 제대로 심는 것이 복원의 첫걸음인 만큼, 생명의숲 전문가의 지도 아래 묘목을 다루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사진1. 생명의숲 윤여진 사무처장(좌)과 경북생명의숲 김덕연 사무국장(우)의 나무심는 방법 설명
#2. 황량한 땅을 향한 희망의 발걸음
식재 교육과 점심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각자의 손에 괭이와 묘목낭을 챙겨 들고 드디어 실제 복원지로 향했습니다. 아직 산불의 흔적이 가시지 않은 가파른 흙길을 오르며, 참가자들은 우리가 오늘 해야 할 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겼습니다.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이끌어주며 복원지로 향하는 행렬은 그 자체로 숲을 살리는 거대한 움직임이었습니다.

사진2. 식재지로 이동하는 신혼부부들
#3. "잘 자라라!" 부부가 함께 심은 미래
이날 우리가 복원한 면적은 총 1.85ha로, 이곳에 1년생 굴참나무 3,000본과 1년생 헛개나무 2,500본 등 총 5,500본의 어린나무들을 정성스레 심었습니다.

사진3. 함께 나무를 심는 신혼부부
식재 지도원분들의 안내에 따라 부부들은 2인 1조가 되어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뿌리가 다치지 않게 용기묘인 굴참나무는 주변 흙을 손으로 꾹꾹 눌러주고, 노지묘인 헛개나무는 뿌리 주변을 발로 밟아 다져주며 기분 좋은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우리 부부처럼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예쁘게 자라나렴" 하는 따뜻한 속삭임이 식재지 곳곳에서 들려왔습니다.
#4. 함께 만드는 푸른 내일
도구를 정리하고 행사를 마무리하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땀방울과 함께 뿌듯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오늘 심은 나무들은 단순히 숲을 복원하는 것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를 흡수하고 생태계를 되살리는 희망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안동까지 먼 길을 달려와 기꺼이 괭이를 들어주신 모든 신혼부부 참가자분들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린 스탭, 식재지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명의숲은 앞으로도 이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 울창한 숲을 이룰 때까지 체계적인 복원과 관리에 힘쓰겠습니다. 숲을 살리는 걸음에 언제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명의숲은 오늘 심은 나무가 내일의 숲이 되고, 숲과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숲을 가꿉니다.
▶ 생명의숲 공식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_forestfo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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