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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다시이음숲 나무심기 행사 - 함께 심는 나무 한 그루, 다시 살아나는 숲 - 주소복사

함께 심는 나무 한 그루, 다시 살아나는 숲


2025년 3월, 안동의 한 숲은 대형 산불로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검게 그을린 나무와 드러난 땅은 산불이 남긴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안동 다시이음숲은 안동시 소유의 시유림입니다. 생명의숲은 산불 피해를 입은 이곳을 다시 건강한 숲으로 회복하기 위해 카카오같이가치 플랫폼을 통해 산불피해지 복원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약 10개월 동안 이어진 모금에는 약 5,000명의 시민과 18개의 기업 및 단체가 함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2026년 2월, 안동시와 생명의숲은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복원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산불이 발생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먼저 산불 피해 면적과 피해 정도를 조사합니다. 피해 정도는 크게 심·중·경 세 단계로 구분되며, 그 결과에 따라 복원 방법이 결정됩니다. 안동 다시이음숲은 산불 피해가 심했던 지역으로, 피해를 입은 나무를 정리하고 숲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복원 작업이 필요한 곳입니다. 안동 다시이음숲에서는 두 가지 방식의 복원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어린 묘목을 심어 숲의 새로운 시작을 돕는 방법입니다. 양묘장에서 정성껏 키운 한 살 된 어린나무들이 이곳에 뿌리를 내리며 다시 숲이 되어갈 준비를 합니다. 안동 다시이음숲에 심은 아까시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고 생장이 빠른 편이어서, 훼손된 땅이 다시 숲으로 회복되는 초기 과정에 도움을 주는 나무입니다. 또한 아까시나무는 꿀을 얻을 수 있는 밀원수로, 향후 지역주민들이 꿀을 채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자연의 회복력을 살리는 방법입니다. 도토리 열매를 맺는 참나무류는 산불 피해를 입더라도 뿌리나 줄기에서 새로운 싹을 틔우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올라오는 새싹을 ‘맹아’라고 하며, 맹아를 잘 관리하면 숲이 스스로 회복해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난 2026년 4월 3일, 생명의숲은 안동 다시이음숲에서 ㈜희녹라이프, 한국임업진흥원, 더네이처홀딩스, WWF와 함께 아까시나무 묘목을 심는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이 직접 땅을 파고, 어린 묘목을 조심스레 심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특히 ㈜희녹라이프의 한 참여자는 임신 중임에도 산불피해지를 직접 마주하고, 훼손된 숲이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으로 행사에 함께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참여자분들의 진심 어린 마음은 안동 다시이음숲이 다시 생명의 공간으로 회복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행사에 함께한 참여자분들께서는 마음을 담아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그중 일부 후기를 소개합니다. 참여자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이날 심은 아까시나무들이 안동 다시이음숲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임업진흥원 염민지 

“처음 영남지역 대형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으신 임업인 분들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평생을 바쳐 일궈온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시꺼멓게 타들어가 잿더미로 변해버린 산림을 두 눈으로 직접 마주하니, 그 참담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망연자실해 하시는 임업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 상처를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국민들이 이 심각성을 느끼고 회복에 동참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하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  오늘 이곳 안동 '다시이음숲'의 실제 나무 심기 행사까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작년 9월에 경남 산청 지역의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때 직접 산에 올라가 새까맣게 타버린 잡목들을 베어내고, 불에 타서 엉겨 붙은 부산물들과 녹아내린 관수시설을 치우며 땀을 흘렸는데요. 잿더미로 변해버린 산을 보며 참 막막하고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잔해를 걷어내며 안타까워했던 황량한 땅에, 오늘 이렇게 제 손으로 직접 새 생명인 나무를 심고 있으니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끝이 안 보일 것 같던 숲의 상처가 많은 분들의 발걸음과 정성으로 조금씩 아물어가는 것을 눈앞에서 보니, 오늘 심은 이 작은 묘목들이 머지않아 다시 울창하고 건강한 숲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대가 큽니다.”


#(주)희녹라이프 이한빈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피해의 심각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에 타버린 산림과 나무들을 보며 산불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이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WWF 안지애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산불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복원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 깊었습니다. 맨 땅이 드러난 자리와 주변 나무에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검은 그을음을 보며 얼마나 피해가 컸을지, 인근 주민분들이 무서웠을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작업해두신 부분과 사전 식재 교육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참가자들이 복원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심은 아까시나무들이 성공적으로 활착해서 산을 다시 푸르게 가꾸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산불피해지 복원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공동체의 마음으로 모이고, 한 그루의 나무가 뿌리를 내리면 숲은 다시 조금씩 살아납니다. 안동 다시이음숲에 심은 작은 묘목들이 건강하게 자라, 산불의 상처를 넘어 다시 생명의 터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생명의숲은 오늘 심은 나무가 내일의 숲이 되고, 숲과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숲을 가꿉니다. 안동 다시이음숲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회복의 숲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 생명의숲 공식인스타그램 : 생명의숲(@_forestforlife)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 2026년 4월 3일 안동 다시이음숲 나무심기 행사 영상
https://youtu.be/Bvp_6qLgVqs?si=vjaLEo9tLX6Ib47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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