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지금지구숲행동_봄철나무심기
후원기업 자이 S&D와 함께한 나무심기 활동 후기
지난해 함께 만든 국립서울농학교 ‘숲이 있는 운동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 활동은 숲이 있는 운동장 프로젝트 후원기업인 자이에스앤디 황지선 상무님을 비롯한 임직원 10명이 참여해, 이미 조성한 공간이 더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빈자리를 채우고 숲의 구조를 보완하는 보완식재로 진행되었습니다. 국립서울농학교도 임갑필 교장 선생님 등 관계자들이 사전 준비와 현장 운영에 적극 협조하며 힘을 보탰고, 덕분에 이번 나무심기는 나무를 심는 일을 넘어 학교와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 숲을 돌보고 지켜보는 과정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4월 3일, 생명의숲은 자이에스앤디 임직원들과 함께 국립서울농학교에서 봄철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조성한 ‘숲이 있는 운동장’을 다시 찾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새로 숲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이미 만든 숲을 더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자라게 하기 위한 보완식재 활동이었기 때문입니다. 국립서울농학교 숲이 있는 운동장은 지난해 조성 이후 학생들이 머무르고 쉬어갈 수 있는 녹지 공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올해는 1년 동안의 변화와 생육 상태를 살핀 뒤 필요한 자리에 다시 나무를 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활동에서는 백당나무, 고광나무, 유럽분꽃나무 등을 심으며 숲의 빈자리를 메우고, 계절의 변화가 조금 더 풍성하게 드러나는 공간이 되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숲이있는운동장 조성전(좌) 조성후 현재(우)]

| 국립서울농학교를 소개합니다 |
설립목적 _ 국립서울농학교의 시작은 1913년 4월 1일이다. 국립서울농학교는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을 목적으로 출발한 학교이다. 학교의 뿌리는 1913년 제생원 맹아부에 있으며, 당시에는 농맹인의 교육과 구호를 위해 설치되었다. 오늘날에는 학생의 잠재능력을 키우고, 개별 교육목표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자주적이고 실력과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특수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변천사 _ 1913년 제생원 맹아부에서 출발한 뒤, 1945년 국립맹아학교로 개칭되었고, 1959년에는 서울맹학교와 분리되어 국립서울농아학교로 운영되었다. 이후 1988년 서울선희학교, 2002년 서울농학교로 이름이 바뀌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7년에는 국립청각장애교육지원센터가 개관하며 청력검사 및 재활, 상담 기능이 체계적으로 강화되었다. 특성 _ 국립서울농학교는 우리나라 청각장애 특수교육의 오랜 전통을 이어온 국립 특수학교로,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운영하며, 학생의 발달과 특성에 맞춘 교육과정을 적용해 왔다. 수어와 청각·언어교육의 역사와 경험이 축적된 학교로, 한국 청각장애교육의 중요한 기반을 이루어 온 곳이다. 기타 참고할 사항 _ 국립서울농학교는 한국 최초의 관립 농교육기관 계보를 잇는 학교로 평가된다. 해방 이후에는 한글지문자를 학교교육에 적용했고, 특수학교 교사 양성과 청각장애학생용 교재 개발, 수화 관련 자료 편찬 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단순히 한 학교를 넘어, 한국 청각장애교육의 역사와 변화를 함께 보여 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번 활동은 현장에서만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사전에 여러 사람의 손길과 고민이 모여 준비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생명의숲은 3월 24일 도시숲파트 이화연 활동가, 후원파트 이호연 활동가와 함께 국립서울농학교를 사전답사하며 나무를 심을 장소를 다시 살피고, 식재 수종을 검토하고, 학교와 협의해야 할 사항과 준비물 등을 하나하나 정리했습니다. 어떤 자리에 어떤 나무를 심는 것이 적절한지, 현장 동선은 어떻게 구성할지, 필요한 물품은 무엇인지, 당일 활동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무엇인지 미리 점검한 덕분에 본 활동도 한결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준비사항을 꼼꼼히 챙겨주신 이화연 활동가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식재장소 확인을 위한 답사]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국립서울농학교의 세심한 협조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묘목을 현장에 배치하고 퇴비와 마사토를 옮기는 과정에서는 국립서울농학교 위생원 임용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탁동현 주무관님은 배송된 퇴비와 마사토를 사전에 받아 두고 보관해 주셨을 뿐 아니라, 나무를 심을 위치를 함께 살펴 주시고 물조리개와 고무호스, 손수레까지 미리 준비해 주셔서 현장 준비가 훨씬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나무를 심는 일은 삽을 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의 준비가 얼마나 잘 갖춰지느냐에 따라 나무심기 당일 현장의 흐름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활동은 학교 구성원들의 든든한 협조가 있었기에 더 차분하고 안정감 있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임용수 위생원 도움(좌) 묘목 배치(우)]
이날 인사나눔 시간에는 국립서울농학교 임갑필 교장 선생님과 김숙영 교감 선생님, 신복철 행정실장님, 오규성 교무부장님, 탁동현 주무관님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임갑필 교장 선생님께서는 자이에스앤디 임직원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시며 1913년 설립과 설립취지, 변천사 등 학교를 소개하고 환영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국립서울농학교가 학생들의 배움과 생활이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인 만큼, 이곳의 숲은 단지 보기 좋은 녹지가 아니라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접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돕는 생활 환경의 일부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이날의 나무심기가 단순한 식재활동이 아니라 학생들의 하루와 이어지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사나눔(좌) 임갑필 교장선생님의 환영 인사말(우)]
본격적인 식재활동에 앞서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몸풀기 시간을 먼저 가졌습니다. 삽질과 흙 나르기, 물주기 같은 작업은 생각보다 허리와 어깨,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며 작업을 준비했습니다. 이어 생명의숲 활동가가 나무심기 시연을 진행하며 구덩이를 파는 깊이와 넓이, 퇴비와 흙을 섞는 방법, 묘목을 세우는 방향, 흙을 덮고 다지는 요령, 물주기와 마사토 마감까지 전 과정을 차례로 설명했습니다. 공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주변 사람과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 이동 시 미끄럼과 걸림에 주의하는 일 등 현장에서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도 함께 안내했습니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한 상태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 안전을 위한 몸풀기 시간]
식재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을 3조로 나누어 구덩이를 파고, 퇴비와 흙을 섞고, 묘목을 심고, 물을 주고, 마사토를 덮는 과정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힘이 드는 작업도 있었지만 현장에는 내내 서로를 돕는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누군가는 흙을 고르고, 누군가는 물을 옮기고, 누군가는 나무의 방향을 바로잡으며 작은 숲을 함께 완성해 갔습니다. 계획대로 특별한 문제 없이 활동이 진행된 것은 물론이고, 참여자들의 집중도와 협력도도 높아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자이S&D 임직원들의 나무심기 활동]
소감 나누기 시간에는 자이에스앤디 황지선 상무(부문장)님 외 3인이 직접 마음을 전해 주셨습니다. 특히 황지선 상무님은 오늘 심은 나무가 단지 한 번의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국립서울농학교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마주하고 함께 자라날 공간의 일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직접 흙을 만지고 나무를 심어 보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필요한 일이라는 점을 새삼 느꼈고, 그래서 오늘의 시간이 더욱 보람 있고 뜻깊게 느껴졌다는 말씀도 덧붙여 주셨습니다. 다른 임직원들도 국립서울농학교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활동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몸은 힘들었지만 즐겁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는 소감, 다음에 다시 방문해 오늘 심은 나무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보고 싶다는 기대, 또 다른 기회가 있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짧은 한마디 한마디였지만, 그 말들 속에는 오늘 심은 나무를 일회성 활동으로 여기지 않고 이후의 변화까지 함께 지켜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소감나누기(좌) 단체 사진(우)]
나무심기를 마친 뒤에도 생명의숲은 심은 나무들이 현장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4월 8일 수요일 오후 국립서울농학교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날에는 국립서울농학교 탁동현 주무관님이 함께해 주셨는데, 나무를 심은 뒤에도 이렇게 다시 현장을 찾아 세심하게 살펴봐 주어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식재한 나무들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식재 직후 며칠 동안 날씨가 다소 쌀쌀했고 비도 자주 내려, 새로 심은 나무들이 심한 수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나무는 막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에 건조와 급격한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한데, 다행히 이번에는 기상 조건이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져 초기 활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번 방문은 식재가 잘 마무리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그 나무들이 현장에 무리 없이 적응하고 있다는 점을 직접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나무심기 전(좌) 나무심기 후(우)]
생명의숲은 늘 나무를 많이 심는 것만큼이나, 심은 나무가 잘 살아가도록 돌보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국립서울농학교 나무심기 역시 그런 의미를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학교와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 만든 작은 숲이 학생들에게는 더 나은 생활 환경이 되고, 그 자리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자연과 가까워지는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지난해의 조성에서 올해의 보완식재, 그리고 그 이후의 현장 확인으로 이어진 이번 만남은, 숲을 만드는 일은 결국 함께 돌보고 지켜보는 관계를 만드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보여주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자이에스앤디 임직원 여러분과 국립서울농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국립서울농학교와 생명의숲의 숲조성 협력 활동 성과 |
숲조성의 출발 : 학교 뒤 숲길 재정비와 접근성 개선 숲과의 관계를 넓힌 과정 : 2021~2023 그린리더 프로그램 운영 숲이 있는 운동장으로의 전환 : 2024년 협약과 조성 착수 2025년 주요 성과 : ‘숲이 있는 운동장 1호’ 완성 국립서울농학교 사례는 단순한 운동장 정비가 아니라,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생활숲 조성 사례다. 나무 그늘과 천연잔디가 여름철 뜨거운 표면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학생과 교사들의 후기를 통해 운동장이 바뀐 뒤 산책과 대화, 휴식, 관찰 같은 일상적 이용이 늘었다. 즉, 국립서울농학교 숲조성은 경관 개선을 넘어 안전, 휴식, 생태, 학교생활의 질을 함께 높인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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