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평가와 1년 계획에 대한 진지한 토론으로 채운 총회다운 "총회"
2026년 2월 24일 저녁, 청소년문화공간 JU 동교동 카페에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한 해 생명의숲 활동을 돌아보고 2026년 계획을 함께 결정하는 제29차 정기총회였습니다. 아름다운숲 전국대회와 학교숲 운동 같은 사업 유산을 어떻게 이어갈지, 늘어나는 산불피해복원 사업과 시민참여·교육·정책 활동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후원 구조와 회원 기반을 어떤 방향으로 재정비할지에 대해 질문과 토론이 오갔습니다. 단순한 보고·승인이 아니라 생명의숲의 향후 방향을 회원이 함께 점검하고 결정한 자리였습니다.
심의 후에는 참나무회원상, 감사패, 공로패 수여를 통해 오랜 시간 생명의숲을 지켜 온 얼굴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평생 생명의숲을 후원하고 싶다”는 회원의 다짐,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함께 가능하게 했다”는 파트너의 소감, “쉽게 포기하는 나를 버티게 한 것은 회원과 동료들 덕분”이라는 활동가의 말은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관계의 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2026년 정기총회는 그렇게 결산과 계획 승인을 넘어, 숲과 사회를 잇는 시민단체로서 생명의숲이 어떤 책임과 과제를 함께 감당하겠다고 약속하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2026년 2월 24일 저녁 7시, 청소년문화공간 JU 동교동 1층 카페에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전체 회원 1,973명 가운데 이사 4명과 회원 32명이 현장에 함께했고, 1명의 이사와 216명의 회원이 위임해 총 253명 참석으로 제29차 정기총회가 성립되었습니다. 의장은 허상만 이사장이, 사회는 정하나 활동가가 맡았습니다. 지난 1년의 활동을 평가하고 앞으로 1년의 방향을 함께 정하는, 생명의숲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회원의 시간’이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단순 보고·승인이 아니라, 생명의숲이 쌓아온 아름다운숲 전국대회, 학교숲 운동, 숲해설가 양성과정, 산불피해복원 사업 같은 유산을 어떻게 잇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떤 전략으로 시민과 숲을 연결할지 함께 묻고 답하는 자리였습니다. 각 사업을 둘러싼 질문과 제안들은 생명의숲이 앞으로의 활동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총회, 한 해를 함께 정리하고 결정하는 ‘회원의 시간’
개회는 정관이 정한 성립 요건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사회자가 이사 5명 중 4명 참석, 1명 위임, 그리고 회원 출석과 위임 인원을 보고하고, 허상만 이사장이 “성원이 충족되었음”을 보고받고 개회를 선언하는 것으로 제29차 정기총회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전 회의록이 간단히 보고된 후,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사업과 재정 집행에 대한 감사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사업감사는 사업계획서와 사업별 평가보고서, 종합 사업평가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회계감사는 태영회계법인 김덕산 회계사가 참여해 지난 한 해 생명의숲 회계 처리의 적정성을 점검했습니다. 보고 자체는 비교적 매끄럽게 승인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몇몇 회원의 질의와 제안이 이어지면서 총회장의 분위기가 단순한 ‘절차 통과’가 아닌, 생명의숲의 방향을 함께 점검하는 자리로 옮겨갔습니다.
2025년 사업감사·회계감사 보고, 질문과 토론 속에서 드러난 과제들
사업감사 보고에서 지영선 감사는 지난 한 해 중요한 활동성과를 나열하고 총평하였습니다. 사업감사 보고 시간에 특히 눈에 띈 것은 그동안 생명의숲을 대표해 온 사업들에 대한 회원들의 질문과 제안이었습니다. 20년 가까이 함께해 온 회원은 아름다운숲 전국대회를 “생명의숲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업”이라고 짚으며 재개 의향을 물었고, 다른 회원은 학교숲 운동까지 포함해 “회원들이 기억하는 사업 유산 전체”를 30주년을 앞두고 한 번 정리하고, 무엇을 이어가고 무엇을 새로 열어갈지 중장기 비전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사무처는 재정 여건상 즉각 재개는 어렵지만, 30주년 준비 과정에서 기존 사업을 연대기·주제별로 정리하고 회원과 함께 향후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감사는 현재 후원자 확대 목표가 쉽지 않지만 조직의 규모와 역할을 생각하면 이 정도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고, 마상규 고문은 예산·인력의 한계 속에서 우선순위와 장기 전략을 더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업감사보고 _ 지영선 감사] [회계감사보고 _ 김덕산 회계사]
회계감사는 재정 운영을 세 가지로 요약해 설명했습니다. 첫째, 공익법인회계기준에 맞는 회계관리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다른 단체들이 벤치마킹할 정도의 구조를 갖추었다는 점, 둘째, 많은 공익법인이 기업 출연재산 수익으로 운영되는 현실과 달리 생명의숲은 시민·기업·단체의 기부금만으로 이 규모의 활동을 유지하고 있어 대형 출연재단 못지않은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 셋째, 전체 지출의 약 85%를 목적사업비로 사용하는 것은 국제 기준으로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평가였습니다. 이 보고를 통해 회원들은 생명의숲이 공익법인회계기준을 충실히 따를 뿐 아니라, 출연재산 없이도 규모 있는 활동을 이어가며 기부금을 실제 사업에 집중적으로 쓰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이런 신뢰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설명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공유되었습니다.
2025년 사업결과 및 결산과 2026년 사업 계획과 예산 심의
감사보고에 이어 2025년 사업 결과 및 결산, 2026년 사업 계획과 예산, 11기 임원 보선 심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무처장이 지난해 사업·결산과 올해 계획·예산을 설명하자, 허근행 회원이 연도별 후원자 수 증감, 특히 2023년 탈퇴 회원 급증 이유와 2024·2025년 변동 요인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또 은퇴 후 숲 활동과 숲해설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일부 지역생명의숲이 운영 중인 숲해설가 양성과정을 중앙 생명의숲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질의했습니다. 사무처는 2023년 회원 감소는 장기 미납 ‘허수회원’ 정리 과정에서 생긴 통계 변화라고 설명하고, 해피빈·카카오 등 외부 플랫폼 후원이 늘어 단순 숫자만으로 관계망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숲해설가 양성은 과거에는 중앙에서 적극 추진했으나, 지금은 정부 인증제도와 연계된 지역생명의숲 역할로 재편되었고, 중앙은 산불피해복원, 도시숲 조성사업 등에 집중하면서 지역과 역할 분담·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회원들은 물리적 조성사업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시민참여·교육·정책 활동을 어떻게 균형 있게 가져갈지에 대한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결과 및 계획 보고 _ 윤여진 사무처장] [결산보고 _ 박승혜 선임활동가]
이어 잔여 임기(2027년 2월까지)를 함께할 11기 임원 보선 안건이 상정되었습니다. 산림·생태 전문가인 최윤호 회원이 이사로 선임되어 공동운영위원장을 겸하게 되었고, 산림정책·거버넌스, 비영리 조직 운영, 시민참여·생태교육, 사무처 실무를 대표하는 네 명이 운영위원으로 합류했습니다. 서로 다른 전문성을 지닌 이사 1인과 운영위원 4인이 더해지면서, 앞으로 1년 동안 숲 현장, 제도 변화, 조직 운영 과제를 함께 책임질 집단적 리더십 구성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선임된 11기 임원진은 각자의 자리에서 숲과 시민사회를 지켜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1년간 생명의숲의 방향을 함께 이끌겠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최윤호 이사 겸 공동운영위원장은 2002년 후원회원으로 첫 인연을 맺고 2015년부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해 온 산림·생태 분야 전문가로, 기후위기 시대에 산림 생물다양성과 지속가능한 이용은 “우리 공동체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시민과 함께 숲 관리 거버넌스를 발전시키고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숲을 물려줄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합류한 세 운영위원은 생명의숲 운동의 폭을 넓힐 서로 다른 시선을 더해 줍니다. 산림사회학을 연구하고 산림정책·거버넌스 분야에서 활동해 온 김주미 운영위원은 대학 시절부터 지켜본 생명의숲의 실천을 떠올리며, “숲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습니다. 비영리 지원조직에서 20여 년을 일해 온 유일영 운영위원은 공익활동 생태계를 바라보는 시야로 활동가와 시민의 목소리를 잇는 “든든한 지지자”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때 생명의숲 활동가였고 지금은 아동·청소년 환경생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이정현 운영위원은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시선으로 도시숲운동의 의미와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며, 다음 세대가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논의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인사했습니다.
| 제29차 정기총회에서 선임된 임원 인사말 |
최윤호 이사 겸 공동운영위원장 안녕하세요, 생명의숲 회원 여러분. 이번에 공동운영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최윤호입니다. 2002년 후원회원으로 처음 생명의숲과 인연을 맺은 후, 2015년부터 운영위원으로서 우리 산림의 공익적 가치와 생태계를 지키는 생명의숲 여정에 동참해 왔습니다. 올해는 운영위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마지막 12년 차이자, 위원장으로서 봉사하는 소중한 해입니다. 1년이라는 짧은 임기이지만, 부여한 책임은 무겁게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 산림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은 우리 공동체 생존의 문제입니다. 생명의숲과 시민이 함께 이끌어가야 하는 숲 관리 거버넌스가 보다 발전하고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숲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숲을 향한 변함없는 동행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주미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이번에 생명의숲 운영위원으로 함께하게 된 김주미입니다. 시민의 힘으로 숲을 가꾸어 온 생명의숲과 함께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책임을 느낍니다. 대학 시절부터 생명의숲이 걸어온 길을 지켜보며, 숲을 통해 사회문제를 풀어가려는 실천의 의미를 알게되어 산림 분야의 꿈을 키워왔기에 더욱 뜻깊게 다가옵니다. 생명의숲의 비전처럼, 숲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되고 누구나 일상에서 가까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합니다. 숲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산림사회학을 연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숲 운동의 신뢰와 지속성이 더욱 단단히 이어질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유일영 운영위원 "오랫동안 곁에서 응원해온 <생명의숲>의 운영위원으로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한편으론 설레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20년 간 활동 단체와 지원 조직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시민의 힘으로 일군 우리 숲이 더욱 단단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공익활동 생태계를 아우르는 시각으로 활동가와 시민의 목소리를 잇는 든든한 지지자가 되겠습니다. 숲처럼 넓고 초록하게!" 이정현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운영위원으로 생명의숲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된 이정현이라고 합니다. 활동가로서 생명의숲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활동을 넘어 제 삶에 큰 양분이 되었어요. 지금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생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시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도시숲운동의 의미와 가능성을 함께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다음 세대가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도시 환경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운영위원으로서 의미 있는 논의와 실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2025년 사업 결과 및 결산, 2026년 사업 계획·예산, 11기 임원 선임 안건은 모두 질의응답과 논의를 거쳐 회원들의 동의와 재청으로 원안대로 승인되었고, 그 과정에서 앞으로 생명의숲이 보완해야 할 과제들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참나무회원상·감사패·공로패, 함께 숲을 지켜온 얼굴들
안건 심의가 끝난 뒤에는 참나무회원상, 감사패, 공로패를 수여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오랫동안 생명의숲과 함께해 온 회원에게 수여되는 참나무회원상, 함께 사업을 만들어온 개인과 단체에 주어지는 감사패, 그리고 조직 안에서 묵묵히 역할을 맡아온 활동가에게 전하는 공로패까지, 지난 시간의 노고와 연대를 서로에게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참나무회원상은 강영애, 김탁현, 이혜민, 홍대원, 영주국유림영림단 사회적협동조합(권형선 대표, 이재정 사무관), (주)아이노랩, (주)뉴플리에 수여했습니다. 생명의숲과 함께해 온 긴 시간을 떠올리며 강영애 회원은 “이런 자리에 나올 수 있게 해주신 것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영주국유림영림단 사회적협동조합 권형선 대표는 생명의숲이 아니었다면 이런 자리에 설 기회를 얻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생 생명의숲을 후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숫자로만 표시되지 않는 관계의 시간이 무엇인지, 회원의 짧은 소감 안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참나무회원상 _ 강영애 회원] [참나무회원상 _ 권형선 영주국유림영림단 대표]
감사패는 생명의숲과 함께 리브랜딩과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있는 낫에이벗비 김혜원 대표와 도시숲과 마을정원 작업을 이어온 종로구 도시녹지과(서은진 팀장, 박정환, 선은혜), 종로정원사 마을 운영 책임정원사(김단비, 김명윤, 유승종, 이양희, 최지은 작가)에게 수여했습니다. 낫에이벗비 김혜원 대표는 “이런 자리에서 감사패를 받는 것은 처음”이라며, 생명의숲과 리브랜딩 워크숍을 함께 진행하며 조직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종로구 도시녹지과와 종로정원사 마을 운영 책임정원사들에게도 감사패가 수여되었습니다. 정원 현장에서의 작은 시도와 시행착오에 대해 “불가능해 보이던 일들이 한 걸음씩 가능해지는 과정을 함께 만들었다”고 이야기하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숲, 마을정원을 위해 더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감사패 수여 _ 김혜원(낫에이벗비 대표), 종로구청 서은진 팀장 / 박정환 / 선은혜 주무관,
종로정원사마을 최지은 작가, 김명윤 작가]
공로패는 오충현 전 운영위원장, 최승희 전 사무처장, 안재준 대전충남생명의숲 사무처장, 고(故) 원미현 활동가를 대신해 자리한 남편 박상규 대표, 이현아, 오주영, 이기세 활동가에게 수여했습니다. 박상규 대표는 “생명의숲 회원 20주년으로 지난번 감사패를 받았다. 개근상 외에 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미현이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 ‘같이가자. 고맙다.’ 제가 미현을 대신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20년을 근속한 이현아 활동가는 “개근상으로 생각한다”며, 함께 시작했던 동기들 중 이제는 자신만 남았으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공로패 수여 _ (故)원미현 선임활동가(박상규 회원 대리수여), 이현아 선임활동가,
오주영 선임활동가, 이기세 선임활동가]
10년을 근속한 오주영 활동가는 “쉽게 포기하는 제가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 덕분”이라며, 홍보파트에서 좋은 이들과 의미 있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인사했습니다. 이기세 활동가는 “10년이 긴 세월일 수 있지만, 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아직 어린나무”라며, 선배 활동가들, 후원자, 임원들의 응원을 “자양분 삼아 뿌리를 뻗어 우람한 나무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상패 하나하나에 이름보다 긴 시간이 겹쳐 있는 만큼, 총회장은 박수와 웃음, 그리고 잠시의 침묵이 섞인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습니다.
이번 총회는 ...
이번 정기총회는 정관상 절차를 이행하는 자리를 넘어, 생명의숲이 회원과 시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공익법인임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의 사업·재정을 점검하고, 다음 해의 계획과 임원을 승인하는 과정 곳곳에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숲을 지키고 만들 것인가”를 두고 회원들의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2026년 총회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공익법인회계기준에 맞춘 자체 회계시스템을 구축해 다른 단체들이 벤치마킹할 정도의 기준을 갖추었고, 출연재산 없이 온전히 기부금만으로 이 규모를 유지하는 조직, 그리고 전체 지출의 85% 이상을 목적사업비로 집행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기부금이 실제 숲 현장과 시민참여·교육·정책 활동에 쓰고 있는 건강한 조직이라는 점이 회계감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둘째, 후원자 증감과 ‘허수회원’ 정리, 숲해설가 양성과정과 숲조성 사업 사이의 역할 분담 등 후원 구조와 프로그램 재편에 관한 질문이 거리낌 없이 오가며, 재정·사업·조직을 함께 점검한 총회였다는 점입니다. 셋째, 전문가와 실무를 아우르는 11기 임원진 보선을 통해 향후 1년간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심의안건인 2025년 사업 결과 및 결산보고, 2026년 사업 계획 및 예산, 11기 임원 선임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되었습니다. 생명의숲은 이번 총회에서의 토론을 통해 시민·기업·단체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공익법인으로서 투명한 회계와 목적사업 중심 집행 원칙을 이어가면서, 산림복원·숲조성·도시숲·학교숲·정책·캠페인 활동을 균형 있게 펼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더불어 생명의숲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회원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고 보전하며 숲의 공공성을 높이는 길”을 계속 논의하고, 그 방향과 우선순위를 직접 결정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남겼습니다.

[총회를 마치고 _ 활동가 일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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