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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숲과 함께한 2025년 유한킴벌리 대학생 그린캠프 주소복사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2025 유한킴벌리 그린캠프가 경상북도 안동, 울진과 강원특별자치도 동해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그린캠프는 대형 산불피해 복원 현장활동을 통해, 숲의 소중함과 회복의 의미에 대해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생명의숲은 산불과 기후 위기로 사라져가는 숲 생태계를 보호하고, 현장 학습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활동에 기여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대학생들이 숲의 중요성을 배우고, 숲을 위한 더 나아가 환경을 위한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1일차 – 안동 : 산불 직후의 현장의 모습을 마주함으로써, 대형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느끼는 시간

첫 날 그린캠프 대학생 참가자들은 안동 산불피해지를 찾아, 불에 그을린 나무와 드러난 토양이 남긴 상처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산불로 인해 뿌리가 사라진 토양은 쉽게 침식되고, 빗물은 빠르게 흘러가며 또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음을 현장에서 배웠습니다.

이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동해 개강식과 함께 생명의숲 산림정책팀 정하나 활동가의 단체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이어 생명의숲 공동대표 김석권 대표의 발표에서는 기후위기와 산불 문제를 중심으로, 산불 피해가 우리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필요성에 대해 심도 깊게 다뤘습니다. 그린캠프 참가자들은 ‘산불피해지 복원의 숲’과 ‘생물다양성 보존의 숲’ 중 한 주제를 선택해, SNS 카드뉴스·영상·기획서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실행하였습니다. 따라서 생명의숲은 이번 멘토링 시간에 참가자들이 산불예방의 중요성 및 복원의 중요성이 담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기획서 내용을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8월 30일 열릴 페스티벌에서 공유되며, 숲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마지막 저녁 시간에는 유튜버이자 곤충학자인 갈로아와 함께 곤충·별 관찰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밤 숲의 또 다른 모습을 경험했습니다.



2일차 – 울진 : 산림생태복원사업의 과정을 이해하고,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회복의 중요성을 인식

둘째 날은 경북 울진 산불피해지 <기부자의 숲>을 찾아, 생태복원의 과정에 대해 듣고, 토양의 척박함을 직접 눈으로 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연적으로 돋아난 참나무 움싹을 비롯하여 복원과정을 확인하였으며, 시간이 쌓여 만들어지는 회복의 힘을 느꼈습니다. 오후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진행된 네이처링 활동을 통해 곤충·식물 등 숲속 생물다양성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했습니다. 이어진 이호영 박사의 강연에서는 울진 <기부자의숲>이 어떤 곳인지, 생태복원의 정의와 과정, 생명의숲이 진행하고 있는 복원활동, 그리고 산불피해지 복원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울진 <기부자의숲> 복원 현장을 뒷받침하는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환경 인플루언서 줄리안과 참가자들이 모여 토크 콘서트와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일차 – 동해 : 시민참여활동으로 가꾼 숲을 보여줌으로써, 공동체의 실천이 숲의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체감

마지막 날, 강원 동해 산불 피해지를 찾았습니다. 3일차 강원영동생명의숲 윤도현 국장의 해설에서는 생태복원과 조림복원의 차이, 시민참여활동의 중요성과 숲 복원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2일차 울진 생태복원의 차이를 확인하고, 산불 피해지의 숲 복원이 단기 과제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긴 여정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특히 이 날 현장에는 환경 인플루언서 줄리안함께해, 생명의숲과 유한킴벌리 활동의 의미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숲 복원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그린캠프는 ‘ 산불은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실천한 3일이었습니다. 그린캠프 참가자들은 산불의 참혹함과 복원의 어려움, 그리고 건강한 숲이 주는 생명의 힘이 얼마나 소중한 지에 대해 느끼고 경험했습니다. 시민참여활동으로 가꿔진 동해 대상지를 보면서 공동체의 실천이 하나가 된다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연은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지니고 있지만, 그 속도를 높이고 피해를 줄이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그린캠프를 통해 만난 모든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숲을 지키는 작은 실천의 활동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8월 30일에 진행한 2025년 그린캠프 페스티벌

뜨거운 여름 속 2박 3일의 그린캠프를 마친 후, 참가자들의 기획물을 발표하는 페스티벌이 개최되었습니다. 그린캠프를 마친 후 약 2주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수행해 온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라 참가자들의 얼굴에서 긴장감과 설렘, 후련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22개의 참여팀과 유한킴벌리, 생명의숲,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약 한달여만에 만나 인사를 나눈 후, 페스티벌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린캠프 참여 전부터 고민을 거듭하며, 이후 기획물을 만들고 수행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결과물을 팀별로 발표하였습니다. 생물다양성 보존과 산불피해지 복원이라는 두가지 아젠다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를 창의적이고 기발한 시선으로 풀어낸 결과물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발표하는 순간까지 마음 졸였을 참가자들을 향해 힘찬 박수를 건네었고, 수상 여부를 떠나 모든 참가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올해 그린캠프 페스티벌에서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아젠다 별 2팀, 인기상 아젠다 별 1팀으로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2025년 그린캠프 산불 수상팀은 바로!!


🌿최우수상 – 타스포

🌿우수상 – 그린라이트, 그린맵퍼스

🌿인기상 – 타스포팀입니다.


<산불피해지 복원의 숲>의 아젠다를 가지고 기획물을 만들어낸 타스포팀은 시민들의 투표로 이루어진 인기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타스포(TASFo; Take Action, Save Forest) 팀은  “잿더미 위에 다시 숲을 피워내고 싶다”라는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습니다. 타스포팀은 ‘산불 피해지 복원’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결과물을 기획·제작했습니다. 특히 타스포팀이 만든 결과물의 첫 장 헤드라인은 강렬하면서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담아내 인상 깊었습니다. '방화(放火)에서 방화(防火)까지' 라는 주제로 같은 발음을 가진 두 단어의 의미 차이를 통해 산불 문제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강조하는 팝업스토어를 기획하였습니다. 팝업스토어는 시민이 직접 걸으며 산불 피해에 대해 보고 산불에 대한 여러 지식을 알 수 있으며, 마지막엔 복원 숲을 꾸미고 묘목자판기를 두어 실제 봉사 참여까지 유도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수상을 수상한 그린라이트팀은 연령별 맞춤 교육, 테스트 등을 진행하여 산불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였고, 그린맵퍼스팀은 생물주민등록증을 통해 산불로 인해 터전을 잃은 다양한 생물들을 소개하는 기획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시상식이 모두 진행된 후, 모든 참가자들에게 수료증이 전달되었으며 이후 폐회사와 함께 뜨거웠던 여름의 그린캠프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숲과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마음이 더욱 뜨겁게 느껴졌던 여름, 이 열정이 그린캠프를 넘어 오랜 시간 대학생분들과 생명의숲이 함께 이어나갈 수 있도록 생명의숲도 응원하고 늘 함께하겠습니다.


생명의숲은 앞으로도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많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대학생 활동가 여러분,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생명의숲과 계속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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