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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숲도시숲정책포럼 1차 - 기후위기와 도시재난, 도시숲의 역할과 과제 주소복사

9월 22일 생명의숲 도시숲 정책포럼 1차 <기후위기와 도시재난, 도시숲의 역할과 과제>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폭염, 폭우, 산불 등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는 더욱 빈번해지고 있지만, 도시의 취약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생명의숲은 기후위기시대의 도시재난에 있어 회복탄력성을 높여낼 수 있는 해법으로 도시숲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2022 생명의숲도시숲정책포럼 <기후위기와 도시재난, 도시숲의 역할과 과제>


○ 일       시 : 2022년 9월 22일 목요일 14시

○ 방       법 : 온라인(줌) . 

○ 주       최 : (사)생명의숲


● 발 제

- 기후위기시대 도시재난과 회복탄력성 : 전진형 고려대학교 교수 

- 도시의 회복탄력성 증진을 위한 도시숲의 역할과 과제 :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 토 론

좌 장 : 최혜영 서울대학교 교수 

- 김건우 한양대학교 교수 

- 김한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 최승희 생명의숲 정책활동팀장 

- 종합토론



<기후위기시대, 도시재난과 회복탄력성> _ 전진형 고려대학교 교수 


회복탄력성은 1976년 생태학자 C.S. 홀링이 사회생태시스템에서 "회복탄력성" 현상을 발견했으며, 자연환경의 질적 향상 및 양적 증가는 생태계서비스의 공급의 증가를 가져오고 이는 회복탄력적인 공급, 회복탄력성이 높이 도시시스템을 갖추는 것으로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생태학, 심리학, 물리학, 사회학, 경제학, 방재학 등 다양한 학문에서 활용되는 개념이며, 사회생태시스템,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기후위기시대, 도시재난과 회복탄력성 _ 전진형교수 발제자료 3page 발췌>


Carl Folke는 유지, 적응, 전환이라는  3가지 회복탄력성 향상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유지(Persistence)는 현재의 사회생태시스템 상태를 유지하거나 원래의 형태로 되돌아가려는 전략, 적응(Adaptation)은 사회생태시스템 내 여러 장치를 통해 규모가 큰 재해에도 시스템의 기능과 구조를 유지하는 전략, 전환(Transformation)은 기존 사회생태시스템이 더 이상 지속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을 때, 완전히 다른 사회생태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원하는 기능을 유지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도시의 회복탄력성은 도시재난에 직면해도 도시 시스템이 적응 발전하거나, 새로운 도시시스템으로 변형하고 탐색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고 도시 내 자연환경의 질적 향상 및 양적 확장은 도시 재난에 적응 및 전환이 가능하게하는 요소 입니다. 


지금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기후변화는 최근 느리고 빠른 극한 기후를 실제로 경험하면서 기후위기 시대를 실감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우리 일상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는 이런 교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도시 재난 문제를 회복탄력성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이는 도시 재난 관리 패러다임을 사후 관리에서 적응적 관리로 변화시켰습니다. 회복탄력성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필수 요소이며, 지혜롭게 도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기후위기시대, 도시재난과 회복탄력성 _ 전진형교수 발제자료 41page 발췌>


 <도시의 회복탄력성 증진을 위한 도시숲의 역할과 과제> _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도시숲은 도시에서 국민의 보건, 휴양 증진 및 정서 함양과 체험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 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을 말합니다. 도심가까이는 그레이인프라, 도시 회곽에는 그린인프라가 발달해 있습니다. 이 중 생활권 도시숲은 도시민들의 다양한 활동 장소로 활용되면서 도시 미기후 조절 등 환경적 기능이 높은 도시숲을 말합니다. 도시숲은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숲 생태계서비스의 공급, 조절, 지원, 문화 차원에서 가치를 가지며, 도시숲의 개선은 도시의 삶을 증진시키는 요소이며,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도시의 회복탄력성 증진을 위한 도시숲의 역할과 과제 _ 박찬열박사 발제자료 발췌>


기후위기와 도시재난의 대응처로서 도시숲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도시재난인 폭염, 폭우에 있어 폭염에 대응해서는 도시의 온도를 낮춰주고 폭우에 있어 물을 저장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도시숲(가로수) 유형별 기온완화 효과 모니터링 결과 한줄가로수에서는 평균 1.8℃, 하층숲 가로수에는 평균 4.5℃, 벽면숲 가로수에서는 평균 3.9℃,의 저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여름철 나무와 풀로 쌓인 버스 정류장은 2.8℃의 열굴 표면 온도를 저감시키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도시 폭우의 저장소로 도시숲은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숲토양의 빗물흡수 기능은 도시의 돌발, 극한 기후 현상에 맞서 물관리의 최적 대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회복탄력성 증진을 위한 도시숲의 역할과 과제 _ 박찬열박사 발제자료 발췌>


기후위기와 도시재난에 있어 도시숲 중심의 도시 계획이 필요하며, 도시숲은 안전, 건강 도시의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인구 감소에 따라 자연적 토지이용으로의 전환을 만들고 기후위기시대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 녹색공간을 활용한 수직 정주 공간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또한 맞춤형 도시숲 및 리스크 제로 도시숲으로의 관리가 필요하며, 시민주도형 도시계획 및 도시숲관리가 필요합니다. 


                                       <도시의 회복탄력성 증진을 위한 도시숲의 역할과 과제 _ 박찬열박사 발제자료 발췌>


결론적으로 도시는 기후위기시대 취약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도시숲의 가치, 역할로 봤을 때 도시숲을 통해 도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며, 이에 대한 관심, 더 많은 논의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발제에 이어 김한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김건우 한양대학교 교수, 최승희 생명의숲 정책활동팀장의 지정토론이 있었습니다. 


김한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경기도의 관심분야는 공동주택 녹지에 있음.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생활권, 주거지의 녹지를 이용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 
  • 최근 경기연구원의 공동주택 녹지 현황 조사 결과 약 30%가 공동주택 녹지이며, 약 88%가 인공지반 녹지인 것으로 나타남. 이는 회복탄력성 측면에서 봤을 때 굉장히 취약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 고민이 필요함


김건우 한양대학교 교수  

  • 그린인프라와 도시숲에 대해 생활권 내에 적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임.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적용되지 못하는 현실에 있음. 이는 시민공감대 뿐 아니라 조성 후 유지관리, 부대 비용 발생 등 다양한 과제가 있음
  • 중요한 것은 사회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고, 경제성을 갖출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되어야 함.
  • 도시 내 오픈스페이스 내에서 도시숲, 그린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고민이 되어야 하며, 인공지반도 도시취약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도시숲이 주는 혜택에 있어서는 도시민의 안전, 건강을 높이는 포용적인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도 필요함


최승희 생명의숲 정책활동 팀장   

  • 도시숲은 도시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주요 키임. 오픈스페이스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자연녹지가 줄고 인공지반 녹지가 증가한다는 것은 도시취약성이 높아진다고도 볼 수 있음. 이런 상황에서 투수성을 가진 자연녹지를 어디까지 개발하고, 보호할 것인지, 복원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전반으로 필요한 시점임
  • 도시숲의 기능을 잘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숲관리가 전제되어야 함. 도시의 작은산에 주목하고, 이 동네숲들의 건강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함
  • 도시재난이 산사태, 폭우, 산불 등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산림, 숲의 피해 뿐 아니라 도시민의 삶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숲, 산림과 주택, 시설과의 적정 거리를 두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수 있음. 
  • 도시재난, 안전관리 측면에서 사전예방적으로 도시를 계획하고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한 시점임


생명의숲 도시숲포럼은  22년 기후위기시대 도시숲의 역할에 있어 <도시재난>, <도시생물다양성>, <기업ESG와 참여> 측면으로 이야기의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문의) 생명의숲 정책활동팀 tree55@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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