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8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도시숲 프로젝트 협약식이 있었습니다.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숲 프로젝트로, 생명의숲과 홍콩상하이은행(HSBC), 서울시가 함께 합니다.
본 프로젝트는 HSBC은행에서 생명의숲에 먼저 연락을 주셔서 시작됐습니다. HSBC 그룹의 글로벌 환경 활동의 한국 파트너로 제안 주셨고,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이라는 주제를 제시하셨습니다.
생명의숲은, 자연기반해법의 명제를 우리의 미션과 비전을 비추어 고려할 때, 우리가 오랫동안 학교숲에서, 도시공원에서, 숲길에서 펼쳐왔던 활동과 그 본질을 같이한다는 것을 알았고, 생명의숲이 숲을 통해 도시환경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들과 연결지어 본 프로젝트를 만들어 냈습니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이 시대에, 국제사회와 정부, 서울시와 같은 지자체, 그리고 기업들까지 기후위기 대안 마련을 위해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실천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도시숲 조성 프로젝트는 그동안 많이 있어왔으며, 생명의숲 역시 다양한 기업, 기관과 파트너십을 이루어 실행했던 사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해 도시숲, 도시녹지의 건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자연기반해법에 개념을 두고, 우리가 선정하는 공간의 문제와 도시숲 조성을 통한 문제해결에 초점을 둡니다. 대상지는 기존의 녹지로 존재하고 있으나, 이용율이 높아 나대지가 되어버린 공원 내 공간, 또는 산림형 공원에 생태적 복원이 필요한 구간, 도로변에 방치된 녹지대 등을 선정할 것입니다.
공간 설계 이전에 해당 공간의 문제와 현황을 충분히 분석하고, 자연기반해법의 성과지표를 설정하고, 조성 후 성과지표로 측정하게 됩니다. 해당 지표는 여러 도시 숲 조성 프로젝트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정리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는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연구실 오충현 교수님과 연구팀이 결합해서 함께 합니다.
또한 시민참여의 방안으로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다음 같이가치를 통해 현재 시민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성 과정에서는 지역주민 중심으로 설문과 나무심기 프로그램 참여 등이 시행됩니다.
본 프로젝트는 3년간 진행되며, 2021년 첫 대상지로는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 내 나대지를 선정하였습니다. 문래근린공원 일대는 ‘미세먼지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어서, 대기질 개선과 기존의 수공간을 활용한 생물서식공간 확보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3년차 프로젝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단지 숲조성 3개소로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기반해법 중심의 도시숲 조성 사례와, 성과지표를 모델화하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례로 외부화할 것이며, 다른 프로젝트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과 적응을 위해 지역단위의 작지만 큰 숲, 건강한 생활권 숲이 더 확장되고, 서울시와 HSBC은행, 생명의숲의 협력 사례와 같은 파트너십 사례가 더욱 다양해 지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계속 관심가지고 응원해주세요.
[ 문의 : 생명의숲 정책활동팀 02-735-3232, share@forest.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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