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남산에는 숲속을 거닐 수 있는 둘레길이 개장되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남산에도 숲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서울 한가운데서 숲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하지만 둘레길의 과도한 이용은 숲 훼손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올 봄, 생명의숲은 이런 우려사항을 예방하기 위해 숲길 이용의 올바른 방법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더불어서 ‘숲길사랑 작은 움직임’이라는 제목으로 숲속 둘레길 구간에서 진행하는 시민참여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꽉 막힌 배수로(좌), 아까시나무와 생태계교란식물로 정리되지 않은 공간(우)은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활동은 올 봄 진행 한 것과 같은 취지로 진행하는 두 번째 프로그램이었는데요. 그래서 그 이름도 "남산 둘레길 힐링 시즌2!"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숲의 건강을 위해 작은 손길들이 모였습니다. 이번에 주로 진행할 활동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올 여름 많은 비가 지나며 흙으로 덮여버린 배수로를 정비하는 일이 ‘하나’. 그리고 남산에는 아까시나무가 물러가면서 발생한 빈 공간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다른 나무가 없어서 볕이 잘 들어 생태계교란식물들이 활개를 치고 있답니다. 그래서 교란식물을 관리하고 건강한 나무를 심어주어 건강한 남산숲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정리 작업이 ‘둘’ 이었습니다.
오전까지 비가 내렸음에도 많은 분들이 약속을 지키고 참여해주셨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남산으로 향했지만 행사 당일오전까지 비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배수로를 정리하기에는 흙이 젖어 작업이 용이하지 못했고, 나무심기 장소를 정리하기에는 뱀 출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요. 참여자들이 모이기 직전의 순간까지도 활동 진행여부를 결정하기 힘들었습니다. 관리기관과의 이야기를 통해 자원봉사 프로그램 진행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권고를 받아 결국 프로그램의 주요 활동내용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숲, 남산숲가꿈이의 활동을 소개하고 이 날 변경된 프로그램에 대해 미리 설명을 드렸습니다.
새로 조성된 둘레길 중에서 숲으로 이루어진 구간 전체를 걷는 것으로 이 날의 프로그램을 변경되었습니다. 대신 당초 계획했던 활동(배수로 정비, 나무심기지역 정리)지역을 걷는 구간에 포함시켜 해당 활동의 필요성을 알렸습니다. 이것으로나마 자원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전까지 비가 내렸음에도 참여하기로 했던 많은 분들이 약속을 지켜주셨고, 거기다 자녀들의 참여를 위해 배웅 나온 부모님까지도 쉽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여느때보다 가벼운 발걸음, 그렇게 숲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른아침까지 내린 비는 숲을 걷기에 딱 좋은 시원한 바람을 불어 주었고, 남산의 숲내음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참여자들 중 많은 분들이 "서울 한가운데서 이런 숲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조금은 색다른 체험이었다."라는 소감과 "남산의 진정한 숲으로써의 면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비에 젖은 남산숲은 깊은 숲내음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행사가 마무리되는 구역이었던 한남유아숲체험장 앞에서는 생명의숲에서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며 남산숲의 건강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숲길의 훼손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올바르게 숲길을 걷는 방법의 판넬을 전시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남산에서 전문적으로 자원활동을하는 시민그룹인 \'남산숲가꿈이\'의 소개와 생명의숲이 남산숲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숲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했습니다.
캠페인 부스에서는 \'생명의숲\'인 남산\'숲\'을 알렸습니다.
남산은 많은 사람들에게 남산타워, 케이블카와 같은 인공시설로 이뤄진 공원으로만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남산도 다양한 나무와 풀, 아름다운 꽃과 작은 곤충, 아름답게 지저귀는 새와 작은 동물들이 사는 어엿한 숲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주변의 숲과 연결이 끊어져 도심 한가운데 고립된 채로 남아있지만, 우리의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분명 남산숲은 더욱 건강해 질 것입니다.
단풍이 든 남산숲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여러분도 이 가을, 생명의숲인 남산 숲을 거닐어 보는 건 어떠세요?
☞ 문의 : 공존의숲팀(02-499-6214)
생활혁신기업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는 1970년 3월 30일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로 설립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생리대, 미용티슈, 위생기저귀 등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공급하고, 지속적 제품혁신을 통해 국민 생활위생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사랑받아 왔습니다. 1984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숲 환경 보호 및 미래세대 환경리더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숲과 인간의 공존을 통한 더 나은 생활구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www.yuhan-kimberly.co.kr
생명의숲은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환경단체(NGO) 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초록 땅, 지구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생명의숲은 자연과 하나되는 풍요로운 농산촌을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시민과 함께 돌보고 가꾸는 도시숲, 도시공동체를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꿉니다.
문의 : 생명의숲 02-735-3232 | forestfl@chol.com | http://www.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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