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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산을 생태산으로, 우리가 직접 가꾸어요! 주소복사
10월의 첫 날을 알리는 지난 토요일, 어김없이 성미산숲가꾸기 활동이 진행 되었습니다. 성미산은 마포구에 위치한 동네 뒷산으로, 생명의숲이 숲센터로 이사오고 나서 꾸준히 숲가꾸기 활동을 하고 있는 산입니다. 가을이 찾아온 성미산에는 많은 꽃과 열매를 만날 수 있었는데, 특히 번식력이 왕성한 서양등골나물과 돼지풀, 미국자리공 등 생태계 교란식물들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아침부터 숲가꿈이들을 만났어요.

▲ 10월의 첫번째 성미산숲가꾸기 활동 출~바알!

성미산숲가꾸기 활동은 생명의숲 회원활동모임인 \'라온숲\'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데요. 오늘은 박정희 선생님과 조명자 선생님이 참여해주셨어요. 활동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들은 후,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성미산으로 출발했습니다~

▲ 서양등골나물과 미국자리공 (왼쪽부터)

짠~ 겉보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 하얀 꽃이 서양등골나물입니다.

미국에서 온 식물로 그늘진 곳에서도 워낙 잘 자라고 번식력이 좋아 점차 서식지를 넓히고 있는 생태교란 종입니다.

우리 토착수종을 위협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요.

오른쪽에 있는 식물은 미국자리공으로 탐스러운 보라색 열매를 맺는 생태교란 식물입니다.

(그러고보니 미국자리공은 벌써 열매를 맺었어요.ㅠ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에서 온 식물이며, 보라빛 열매는 염색원료로 쓰입니다. 색이 정말 진하고 예뻐요.

또 한 가지, 미국자리공은  독성이 있어서 식용은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 성미산을 위협하는 너희들을 뿌리채 뽑아주겠어!

자 본격적으로 생태교란식물을 뽑아볼까요?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뿌리채 뽑아야 하며, 뿌리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바로 비닐에 담아두었습니다.

▲ 침엽수 친구들(소나무, 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 과 자연물 게임

서양등골나물을 뽑느라 등골이 휠 정도로 지친 숲가꿈들과 숨을 돌리기 위해 간단한 자연놀이도 했습니다.

소나무, 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 3가지 중 가장 튼튼한 잎을 지닌 나무는 누구일까요?

한가닥씩 서로 잡고 \'끊기\'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과연 누가 이겼을까요? 

다섯가닥으로 갈라지는 잣나무보다 두가닥으로 갈라지는 소나무가 튼튼해요! 소나무가 거뜬하게 승리~

이로써 숲가꿈이 활동은 무사히 마무리 지었습니다! 

  ▲  지반이 드러난 과거의 성미산과 오늘날의 성미산

생명의숲이 성미산을 처음 만난지도 어느 덧 5년이 흘렀습니다.

과거부터 훼손위기에 몇 차례씩 놓였던 성미산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숲가꿈이의 힘으로 지금은 훨씬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나무도 심고 물도 주고 정성스럽게 숲을 가꾸어 주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아직도 성미산에는 수 많은 샛길과 단일수종이(아까시나무) 6~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미산이 보다 푸르고 건강하게 가꾸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1365(자원봉사포털사이트)를 통해 성미산을 가꾸는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펼쳐질 성미산숲가꾸기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생명의숲은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환경단체(NGO) 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초록 땅, 지구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생명의숲은 자연과 하나되는 풍요로운 농산촌을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시민과 함께 돌보고 가꾸는 도시숲, 도시공동체를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꿉니다.


문의 : 생명의숲 02-735-3232 | forestfl@chol.com | http://www.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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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2016.10.10

매주 정기적으로 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의미있는 것 같아요. 도시에 이런 숲이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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