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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산촌생활] 3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 시니어산촌학교 6기 활동이야기 #2 주소복사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의 끝자락에 시작되었던 시니어 산촌학교 6기가 지난 9월 15일 졸업식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산촌학교 입학부터 양평 보룡리로 떠났던 1차 현장탐방에 이어, 숲과 함께하는 삶을 본격적으로 그려보는 2, 3주차 심화과정, 충남 금산군, 홍성군으로 떠났던 2차 현장탐방, 그리고 졸업식까지. 3주라는 시간은 짧았지만 강의실에서, 산촌마을에서 각자가 꿈꾸는 귀산촌을 함께 그려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산림아카데미 조연환 이사장님의  강의 현장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진행되었던 시니어산촌학교 6기 강의 현장


2주차부터 진행되었던 시니어 산촌학교 심화과정은 실제 귀농, 귀촌, 귀산촌의 다양한 사례와 농사 대신 각자의 소질을 살리고 재능을 나누는 '마을사람'으로 사는 법, 지속가능한 산촌마을을 고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경제 이야기, 산촌생활 지원정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까지, '숲과 함께하는 삶'을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강의들로 진행되었습니다. 


                                                                                        귀산촌에 대한 정보들도 꼼꼼하게 정리!

                                 꼬박 네시간동안 진행되는 강의에도 내용을 놓칠세라 집중하시는 모습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진행되었던 강의를 모두 마치고 '산촌에서 살아가기 실전편', 산촌마을 현장탐방 두번째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2차 현장탐방 대상지는 충남 금산군 햇빛마을과 홍성군 홍동마을이었는데요. 화창한 날씨덕분에 산촌마을을 탐방하는 발걸음에도 활기찬 기운이 가득했습니다. 

금산군 햇빛마을은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체류공간과 귀농교육을 제공하며 정착을 지원하는 마을입니다. 금산귀농교육센터에서 햇빛마을의 운영현황과 귀산촌 에피소드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햇빛마을을 둘러본 후 향한 곳은 홍성군의 홍동마을입니다. 홍동마을은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유명한 곳인데요. 각종 농업관련시설과 인적네트워크가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실험되어왔고, 현재 체계적으로 자리잡게 되어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이상적인 귀농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홍동마을의 중간지원단체인 지역센터 마을활력소에서 홍동마을의 시작과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기 위해 시도했던 노력, 성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실제 홍동마을에는 마을 내에서 이루어진 조직체와 시설들이 많았는데요. 순환적, 생태적 농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환경농업조직, 협동조합 형태의 다양한 마을사업체들,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들 뿐 아니라 성인들의 지속적인 배움을 도모하는 교육 시설 등 마을을 둘러보는 내내 생소하지만 재밌는 이름을 가진 공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홍동밝맑도서관 앞에서 시니어 산촌학교 6기 기념사진 한 컷!

                                                                                                          우리조끼리 셀카도 한 번!

                                                                          홍동마을 내의 작은 출판사인 '그물코 출판사' 책방 

홍성군의 홍동마을과 문당마을에서는 모두 유기농과 축산으로 순환농업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노오랗게 익어가는 벼와 드넓은 논을 배경으로 2차 현장탐방의 해도 저물어갑니다. 

                                                           홍동마을로 귀촌한 주민 세 분을 모시고 진행되었던 마을토크쇼 

홍동마을에서의 현장탐방 이튿날에도 산촌학교 강의는 계속되었습니다. 화천귀농학교의 박기윤 교장선생님께서 진행한 '귀농귀촌의 이상과 현실. 귀농귀촌의 실제 이야기' 강의가 시니어 산촌학교 6기 교육의 데미를 장식했습니다. 



2차 현장탐방까지 무사히 모든 교육을 마치고, 산촌학교 6기 졸업식이 문학의집 서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졸업식은 조별과제발표와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3주동안 8명의 조원들이 함께 귀산촌 희망지역 선정부터 나의 역량을 살려 마을에서의 역할과 할 일을 정하는 일까지의 고민이 담긴 결과물들이었습니다. 저마다 살아온 길은 다르지만 쌓아온 단단한 인생의 내공으로 그려본 귀산촌 로드맵으로 '행복한 귀산촌'에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성학 박사님과 유한킴벌리 손승우 이사님, 시니어산촌학교 김석권 담임교수님께서 조별과제심사를 맡아주셨습니다. 

조별과제 우수상은 귀촌 지역에서의 갤러리형 북카페 운영을 통해 공동체 속 역할을 분담하여 행복한 귀촌생활을 이어나가는 방안을 제시한 2조에게 돌아갔습니다.

산촌학교 졸업 이후에도 산촌학교 교육생 사이의 '링커(linker)' 역할을 해주실 김혜준 선생님께서 6기를 대표해 졸업장을 받으셨습니다.


졸업식을 끝으로 시니어산촌학교 6기 3주 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산촌학교에서의 귀산촌 교육과 동기간에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끝'이 아닌 '끈'이 되어, 숲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니어 산촌학교 6기 졸업을 축하합니다!


생명의숲의 시니어산촌학교는 유한킴벌리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KKG, Keep Korea Green)기금으로 진행됩니다.

* 관련문의 : 생명의숲 너머의숲팀 02) 499-6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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