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해가 너무 쨍하지도, 너무 흐리지도 않은 그런 날,
생명의숲은 신입회원들과 함께 인제 자작나무숲과 화천 미래숲 양묘센터로 숲기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지난 답사와 달랐던 여름 숲길(사진으론 잘 보이진 않네요. -_-; )
사실, 저는 한달 전에 답사를 다녀오고, 인제 자작나무 숲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요. 그 것은 바로!
자작나무숲을 만나러 가는 숲길이, 숲길 임에도 불구하고 그늘이 없고 햇볕이 뒷목이 타는 듯한 느낌이어서, 회원 분들과 함께 갈 때도 그럴까 걱정을 했었죠.
△힘이 들면 잠깐 쉬어가는 것도 방법!
그.러.나.
답사를 갔던 5월 말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이 날은 달랐습니다. 여름이 되어선지 나뭇잎들이 크고 넓게 자라 그늘이 되어주어서 몹시 몹시 놀랐습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지만, 생명의숲 회원들은 함께 온 지인들, 그리고 오늘의 명강사 김석권 생명의숲 공동대표님과 함께 부지런히 올랐습니다. 가다가 지칠 때면 쉬기도 하며 말이죠.
△ 김석권 박사님이 들려주는 자작나무숲 이야기. 아~ 그랬다니!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신갈나무, 물박달나무부터 거제수, 사스레 등 다양한 나무가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자작나무 숲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이 찾지만, 25년 전에는 소나무 숲이었던 이 곳은 솔잎 혹파리(유충이 솔잎 기부에 벌레혹을 형성하고, 그 속에서 수액을 빨아 먹어 솔잎이 건전한 잎보다 짧아지며, 가을에 갈색으로 변색되어 말라 죽음) 피해가 심해 소나무를 베어내고 펄프 생산을 목적으로 자작나무숲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마냥 멋져보이던 자작나무숲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 자작나무로 가득찬, 자작나무 숲.
두번째로 신입회원과 함께 찾아간 곳은 바로 화천 미래숲 양묘센터입니다. 미래숲 양묘센터, 느낌이 팍! 오지 않으세요?
네~ 맞습니다. 매년 서울의 두배만큼의 숲이 사라지는 북한의 숲을 푸르게 채울 나무를 기르는 곳인데요. 생명의숲은 2014년부터 시민과 함께 한반도의 푸른 숲을 준비해왔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 황폐한 북한의 숲을 푸르게 채울 작은 소나무들. 소나무야! 잘자라라!
그리고 하나 더! 2년생 소나무 묘목이 자랄때 방해를 하는 잡초를 뽑는 자원활동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지금까지 이미 자란 소나무를 보다가 작은 소나무를 만나니 귀엽기도 하고, 이 나무들이 북한에 가서 푸른 숲을 채운다고 생각하니 기특한 마음도 조금은 들었습니다.
정말,마지막으로 2년생 소나무 묘목을 함께 심으며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생명의숲 활동을 신입회원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고,, 아름다운 숲을 함께 만날 수 있어서 참 즐거움으로 가득찬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우리 또, 숲에서 만나요.
△ 신입회원들과 함께 한 하루! 즐거웠어요!
생명의숲은 한반도의 푸른 숲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배너를 클릭 해보세요!
검색중입니다
* 댓글은 <성명,비밀번호, 내용 입력 후 '로봇이 아닙니다' 앞 네모를 클릭> 하셔야 등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