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달력을 보니 어느세 여름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게 실감이 되는데요. 정말 더운 날의 연속이에요.
오히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집 근처 산이나 숲을 찾는데요. 숲 속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바람이 가만히 있는 것보다 더 시원하게 느껴져요. 걸으면서 건강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지는 건 더 좋고요.
2018년 6월 2일, 수도산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김천공존숲에서 두 가지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이 되었습니다.
김천공존숲 김천_대구 대학생 생태탐방 Pathfinder(패스파인더) X 공존숲 SNS서포터즈 WEFL(위플) 김천공존숲 팸투어에요.
특강을 시작으로 김천공존숲 생태탐방까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수도산자연휴양림 숲속수련관에서 산림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30년 넘게 하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이 곳에 모인 패스파인더 친구들은 경북대, 대구대에서 산림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이에요.
산림을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 김천공존숲에 방문하여 숲을 통한 기업과 지역의 공존을 진지한 얼굴로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나 산림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을 하는 기업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가 흔하지 않아 더욱 관심을 가지고 들었다고 해요.
저도 유한킴벌리라는 기업에 대해 더 많은 걸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특강이 끝나고 생태탐방을 하기 전에 각 프로그램별로 단체사진을 찍었어요!
<김천공존숲 김천_대학생 생태탐방 Pathfinder(패스파인더) 단체사진>
패스파인더와 위플이 각각 조별로 나눠져 따로 생태탐방이 진행되었어요..
위플은 한국환경생태연구소 김인규 박사님께서 인솔하시고 패스파인더는 대구생명의숲 이동욱 국장님께서 담당하셨어요.
저는 위플에 합류하여 생태탐방을 함께 했답니다.
김천공존숲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인데요.
평소에 만나는 도시숲이나 도시공원의 녹지와 다른 모습이라 김천공존숲에 들어서자마자 조용한 깊은 산 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나 숲길을 보면 최대한 자연적으로 조성하려고 고민한 흔적들이 보였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잘 만들어진 숲길을 걷는 것보다 이런 최대한 자연상태의 숲길을 걷는 게 더 좋았어요.
수도산자연휴양림과 연계한 숲길을 특화하여 걷기 좋은 숲길이 있는 장소가 바로 김천공존숲의 매력인 것 같아요.
길의 경사가 꽤 있는 편이라 마냥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김천공존숲에 대한 설명도 들고 걸으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전 정말 좋았어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다른 위플이 마음에 걸렸지만 다음에 더 좋은 기회로 보면 되니까요:)
김천공존숲은 숲 속에 친구들이 많아요. 바로 야생동물인데요!
오소리, 삵, 반달가슴곰뿐만 아니라 두더지, 멧돼지, 쇠박새 등. 길마다 야생동물 친구들과 관련된 안내판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나 수도산자연휴양림은 2017년 6월에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발견된 것으로 유명한데요.
뉴스에도 꽤나 크게 언급이 되었는데 혹시 여러분은 보셨나요?
그만큼 수도산이 서식처로서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죠.
곰이 실제로 숲 속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간식으로 먹을 초코파이를 몰래 뜯어 먹기도 했는데요.
뉴스 기사로 접한 내용을 실제로 자세히 들으니 무척 신기하면서도 놀라운 이야기었어요.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오소리의 배설물>
<오소리가 잠을 자고 있는 오소리 굴>
오소리 배설물과 오소리 굴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굉장히 호기심 많은 눈으로 신기해하면서 숲길을 내려왔어요.
그리고 산등성이 부근에 숲길을 중심으로 한 쪽은 소나무 등의 침엽수, 다른 한 쪽은 참나무류의 활엽수로 나눠지는 구간이 있었는데 길을 중심으로 명확히 나눠지는 부분이 너무 신기했어요.
위치에 따른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함께 참여한 패스파인더와 위플의 소감을 함께 나누면서 김천공존숲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도 다양한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여러분이 공존숲에 부여한 가치는 무엇인가요?
석준진_대구대학교 산림자원학과 4학년
국가가 아닌 기업과 시민단체가 주도적으로 가꾼 숲이 이렇게 푸르고 아름답게 자라고 있어서 신기했다.
김천공존숲을 통해서 꼭 국가가 관리하는 숲이 아니라도 생태적, 자원적으로 훌륭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안대균_대구대학교 산림자원학과 2학년
김천공존숲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생태탐방을 통해 굉장히 뜻깊은 경험을 하고왔다.
산길을 올라가면서 야생동물들의 흔적들을 현장에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강성훈_대구대학교 산림자원학과 3학년
패스파인더라는 이름으로 김천공존숲에서 나만의 의미를 찾은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
특히 대구생명의숲 이동욱 국장님께서 길 요소들의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공존숲길을 걸으며 그 속에서 초본과 목본, 야생생물들과 직•간접적으로 공존할 수 있었다.
패스파인더로서 다양한 생명과의 공감은 나아게 유일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박미영_대구대학교 산림자원학과 4학년
두번째 방문한 수도산이지만 산행은 처음이라 많이 낯설었다.
하지만 자연 속을 거닐며 풀내음, 바람과 새소리를 들으며 편안해졌다.
날씨가 더워 산행에 무리가 있었지만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에 시원함을 느끼며 주어진 코스를 걸었다.
코스를 거닐면서 오소리의 변과 탕난한 것으로 추정되는 알과 반단가슴곰이 초코파이를 먹었다던 바위를 보며 공존숲은 동식물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개인으로서 더욱 환경을 보전하여 더 나은 자연을 동식물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주영_대구대학교 산림자원학과 4학년
보통 숲길이라고 하면 답압이나 훼손으로 인해 사람들의 흔적이 많은 길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과 달리 야생동물둘의 흔적과 다양한 식생들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이었던 것 같다.
사람과 동식물들이 공존할 수 있는 숲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이세영_국민대학교 산림환경시스템학과 2학년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는 6월 첫 주말에 김천공존숲으로 떠났다.
아버지와도 산을 종종 타는 편이지만 정상을 향해서만 가곤해서 주위를 세세하게 둘러본 적이 별로 없다.
하지만 이번 김천공준숲에서는 김인규 박사님과 함께 주위를 둘러보며 자연과 공존하는 느낌을 받았다.
경사가 있어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된 공존숲 탐방이었다.
*활동에 대한 소감에 대한 언급은 해당 학생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게재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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