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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활동] 서울역 고가 초록산책단 양성과정 시작~!! 주소복사

1970년에 만들어져, 차량 이동로로 수명이 다한 서울역 고가를 재생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 민•관 거버넌스 프로젝트답게 보행자 도로로 탈바꿈 되는 서울역 고가를 함께 관리하고 운영해 나갈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합니다. 자원봉사자 그룹, 일명 ‘초록산책단’ 양성과정을 (사)서울산책과 생명의숲이 함께 진행하게 됐습니다.

짧은 홍보기간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서울역 고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화요일 오전반(09:00~12:00)과 목요일 오후반(19:00~22:00) 각각 50여명의 참여자들과 함께하게 됐습니다.
서울역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총 10주 동안 진행되는 기초 과정은 서울역 주변의 역사와 동네, 건축 이야기, 공원 운영과 시민이 만드는 공원 이야기, 식물 알기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교육이 진행됩니다. 기초 과정은 수료하신 분들은 하반기 심화 과정을 통해 분야별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화요반 강의 계획표

첫 수업은 서로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깨고자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만큼 공통점을 찾기 힘들었지만, ‘서울’이 매개가 돼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거주한 햇수, 현재 거주지, 서울의 산 중 좋아하는 산을 중심으로 모여서 서로를 소개 하고 인사하고 나니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함께 구호도 외치고, 손뼉도 마주치고, 조를 이뤄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어느새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사이가 됐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이 끝나고, (사)서울산책의 조경민 대표가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 전반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서먹한 분위기는 안녕~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

서울역 고가가 뉴욕의 하인라인 파크와 비교되는데, 단순한 공원이 아닌 길의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역 인근이 차는 다니지만 도보로는 다닐 수 없는 단절된 공간인데, 이것을 고가가 도보 통로로 잇는 역할은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추세가 차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명 관광지는 대부분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걷는 거리로 바뀌고 있는 사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역 7017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조경민 (사)서울산책 대표와 경청하는 참여자들


2006년 서울역 고가가 “D”등급 판정을 받고 새롭게 활용방안을 고민하는 과정, 주민들의 반대와 설득의 시간들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고가 뿐만 아니라 서울역 인근을 총체적으로 재생하는 프로젝트의 방향도 알 수 있었습니다. 고가가 앞으로 어떻게 꾸며질지 그림을 통해 설명을 듣고 사이사이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들도 봤습니다. 사계절 고가에서 진행 될 프로그램과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앞으로 바뀌게 될 서울역 고가의 주,야간 모습

조경민 대표의 발표이후 참여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D등급 판정을 받은 고가의 안전도 문제, 17미터 높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관수 방식을 비롯한 식물 관리에 대한 방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날카로운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대답하는 조경민 대표가 전문가 자문회의에 온 것 같다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예리한 질문들이였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을 끝으로 3시간을 꽉 채운 첫 수업이 끝났습니다. 남은 9주 동안 여러분야의 다른 수업들이 어떤 내용으로 진행 될지 기대가 됩니다.

문의  더불어숲팀 02-499-6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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