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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골 마을가드너 양성과정 이야기(7주차) 주소복사

이 날은 식용화 정원 가꾸기에 대해 배웠습니다. 정미나 선생님은 식물을 뜻하는 영어 단어 plants에 빗대어 필요한 준비물을 설명했습니다.
P - place(장소). 장소는 옥상, 베란다 어디든. 플라스틱, 스티로폼, 나무상자 등 어떤 재질이든. 담을 수 있으면 모든 것이 화분입니다. 다만 뿌리의 활착을 위해 상자의 깊이가 최소 10~15cm는 돼야합니다.
L - light(광, 햇빛). 해가 비추는 시간에 따라 장일성, 단일성, 중일성 식물의 분류, 햇볕의 양 요구도에 따라 양지식물과 음지식물로 분류 됩니다.
A - air(공기, 온도). 월동 온도에 따라 5도 이상이면 한대 식물, 10도 이상이면 온대 식물, 15도 이상이면 열대 식물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환기가 참 중요합니다!
N - nutrients(영양소). 영양분으로 액체비료, 퇴비, 부엽토 등이 있습니다. 빠르게 영양분을 줘야 할 때는 액체비료를 이용하고, 퇴비에서 냄새가 심하다면 묵혀서 뿌려줘야 합니다.
T - thirsty(갈증, 물). 물을 요구하는 양에 따라 건생식물, 습생식물, 수생식물로 분류합니다. 관수방법은 지표관수, 지하관수, 살수관수, 점적관수가 있습니다.
S - soil(토양). 배양토의 종류로 마사토, 펄라이트, 피트모스, 바크, 수태, 상토가 있습니다. 마사토는 모래보다 굵은 흙이고, 펄라이트는 진주를 고온 고압으로 처리해서 균이 없고 가볍고 물 흡수가 잘됩니다. 피트모스는 이끼층에서 추출한 것으로 산성토양에서 잘자라는 식물을 심으면 좋습니다. 바크는 나무껍질, 수태는 물이끼를 추출해서 만든 배양토입니다. 원예용 상토는 이것저것 섞은 흙으로 잘 모를 때는 상토를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마을가드너 이론 교육 현장

뒤 이어 배운 내용은 종자 구하는 법부터 식재 전 해야 할 일, 월 별 해야 할 작업, 내 손으로 거름만들기, 식물에 따른 식재 시기, 모종과 파종, 식물의 증상에 따른 식물관리였습니다. 마을가드너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내용은 파종과 모종이었습니다.
파종에 쓰일 종자는 1)물에 담가 물 위에 뜨는 종자는 버리고, 2)파종 전날 물에 담가 물을 흡수 시키면 발아가 잘됩니다. 3)1~2년 이내 채종한 종자를 구입해서 4)작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줄뿌림, 점뿌림, 흩어뿌림을 해줍니다.
좋은 모종과 식재 방법은 1)아래 잎이 단단히 붙어있고 맨 위쪽 잎이 싱싱하다. 2)잎과 잎 사이가 짧고 키가 작아 탄탄하다. 3)줄기가 굵고 잎이 두껍고 색이 진하다. 4)모종을 심을 구멍에 물을 붓고 난 후 심는다. 5)흙을 덮고 살짝 눌러주면서 심는다. 6)모종을 심을 때 아래 부분에 비료와 퇴비를 섞어서 준 다음 흙으로 덮고, 포기 밑부분이 조금 높도록 흙을 조절해서 심는다. 이것을 유념해서 고르고 심어줍니다.

지난 주에 심은 목화, 니겔라, 코스모스가 싹이 났다!

이론 수업을 마치고, 현장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해에 구근류를 심은 곳 중에 용산도서관 앞도 있었습니다. 그 곳에 심은 식물들은 토양과 여건이 맞지 않았는지 다른 곳에 비해 싹이 트지 않아 마을가드너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반면, 대로변에 있는 플랜트 중에는 주민분들이 관리를 너무 잘해주셔서 화분이 모자를 정도로 풍성해진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분주를 해서 식물이 모자란 플랜트에 이식을 해줬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일석이조의 가드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좀작살나무를 다듬고, 잡초제거 뒤, 분주한 식물들을 이식하는 마을가드너


한달 전쯤 마을가드너가 식재한 식물들은 이제는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꽃양귀비를 비롯한 몇몇 식물은 다른 사람이 파간 흔적이 보였습니다. 모두가 이용하는 공간에 두고 같이 즐기면 좋을텐데, 혼자만 보겠다고 가져가버린 마음이 얄밉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열혈 마을가드너이신 김효숙 선생님이

“가져간 꽃들도 어딘가에서 후암동을 이쁘게 꾸미고 있겠쥬”

하고 말씀 하신 것이 위로가 됩니다. 이왕 가져간 것 잘 키워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흔적들을 잘 덮어줬습니다. 그 밖에 꽃마리 등 잡초도 제거해주고, 묵은 잎 제거, 가지치기 등 꾸준한 관리활동을 하고 수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식재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 활동!

식재장소와 후암동 곳곳의 식물을 살펴보는 마을가드너

다음 주는 양성과정 8주차로 마지막 수업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후암골 마을가드너는 다음 주가 끝이 아닌, 새롭게 후암동에서 활동을 이어갑니다!

문의 더불어숲팀 02-499-6625

 

 

남산 후암골 마을 가드너 양성과정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금으로 진행됩니다.


생활혁신기업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는 1970년 3월 30일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로 설립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생리대, 미용티슈, 위생기저귀 등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공급하고, 지속적 제품혁신을 통해 국민 생활위생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사랑받아 왔습니다. 1984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숲 환경 보호 및 미래세대 환경리더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숲과 인간의 공존을 통한 더 나은 생활구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www.yuhan-kimberly.co.kr

생명의숲은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환경단체(NGO) 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초록 땅, 지구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생명의숲은 자연과 하나되는 풍요로운 농산촌을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시민과 함께 돌보고 가꾸는 도시숲, 도시공동체를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꿉니다.


문의 : 생명의숲 02-735-3232 | forestfl@chol.com | http://www.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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