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란~ 생명의숲학교 숲문화아카데미 2번째 수업시간! 지난 18일 수요일, 숲센터에서는 생태만화가이자 생태놀이연구소장이신 황경택 선생님과 함께 \'생태드로잉\'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우리는 왜 그릴까요?

사람은 예술적 감성이 있으며, 과거 1만5000년전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그렸다는 라스코 동굴벽화와 3만 2000년전의 쇼베 동굴벽화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는 예술활동을 해왔으며, 그들이 그림을 잘 그렸는지, 무엇으로 그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그림을 그리고자 한, 즉 우리와 같은 감성을 갖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라스코 동굴 벽화(좌) / 쇼베 동굴 벽화(우)

또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자신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말, 행동, 노래, 춤 등 뿐 아니라 그림으로 내 생각뿐아니라 이를 통해 \'나 자신\'이라는 존재를 남깁니다. 

▲황경택 선생님의 생태드로잉 作

그림을 잘 그리면 무엇이 좋을까요?

자기 존재감, 표현력 등이 채워지며, 사물을 바라보는 관찰력이 좋아집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정확하고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기록을 하는데요.

그림을 그리게 되다 보면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되며, 관찰한 사물은 이후에도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론수업을 간단하게 마무리 한 뒤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연물을 잘 그리기 위한 순서

1)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소지품을 보지 않고 그려보기 → 소지품을 보고 그리기

2) 그리고자하는 대상의 외곽선을 따서 그리기

3) 자연물을 자세히 관찰하여 그리기

 *Tip!! 시간을 정해 놓고 그리면 대상을 바라보는 관찰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내 물건의 모습이 기억이 잘 안나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관찰\'이 가장 중요하며, 관찰한다는 것은 즉, 사물의 이면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 소지품 보지 않고 그리기(좌) VS 보고 그리기(우). 수강생들 作

직접 보고 그렸을 때와 아닐 때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보고 그리지 않은 게 나은(?) 작품도 있네요.ㅋㅋ

그리고자 하는 사물(손)에서 눈을 떼지 않고 그리는 시간! 지금 모두~ 열심히 관찰하는 중입니다.

▲ 상수리 나무와 벚나무 드로잉. 수강생 作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서 자연물을 보고 그려라.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

- 황경택 저. \'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 중에서 -

 

2시간으로 끝내기에는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회원 그리고 시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3번째 수업인 6월 15일에는 한국의 최초 야생영장류학자인 김산하 박사님의 저서인 \'비숲\'(긴팔원숭이 박사의 밀림 모험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숲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 후기 ♥

숲문화아카데미 2강. 생태드로잉 강의를 듣고 나서..

                                                                                                                                                           - 수강생 김정하님 - 

정원을 사랑하고 늘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생태드로잉\' 이란 단어를 보자 무슨 일이 있어도 시간을 내어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채화의 맑은 색감과 선으로 표현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저도 맘껏 표현해보고 싶었거든요.

황경택 선생님의 그림을 보고 막연히 나이가 조금 많은 가녀린(?) 분일꺼라 상상했는데, 다부진 체격의 근육질 선생님은 제 상상을 보기좋게 깨뜨렸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려는 욕망이 있는 수강생들에게 선생님은 그동안 관찰하여 알아낸 놀라운 사실 하나를 알려주셨어요.

어떤 놀라운 사실일까 초집중하여 귀쫑긋하게 듣는데 선생님이 아주 진지하게 다음과 말씀하십니다.

“정말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사람은 사실 집에서 연습을 하고 온 것이에요!”

.

.

.

‘?!’
몇 초 간 정지. 그리곤 모두 하나 같이 빵~터졌지요!

너무 당연한 사실, 그림을 잘 그리려면 중요한 건 연습이라는 것! 연습없이 좋은 그림은 탄생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매일 그림을 연습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셨어요.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관찰’입니다.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대로 표현해 낸다면 처음에는 서툴고 엉뚱한 그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세심한 관찰’과 ‘끊임없는 연습’이라며 그 누구나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는 것이죠.

시간이 많지 않아 생태드로잉으로 그린 작은 잎 하나를 끝내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얻어온 시간이었습니다.

황경택선생님 덕분에 주변의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면서 지금 제 가방엔 작은 수첩과 펜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매일,,, 그리고 세심히 관찰해 그려나가기!!

그것이 바로 생태드로잉의 첫 시작이니까요.

---

 - 일상 속에서 지나치던 것들에 대해 관심이 생긴 것 같다

 - 그리는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 그리기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이론강의가 너무 길었어요.

 - 시간이 짧아서 아쉽다.

 - 연속적인 수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평소 미술에 관심이 있었으나 접근이 힘들었는데 기회를 줘서 고맙습니다.

 - 자세히 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작은 것 부터 그려보고 싶은 자신감이 생겼다.

 - 시간이 짧아서 아쉬워요~

 - 관찰! 관념!에 대하여. 좋았습니다.

 - 그림 그릴 시간이 좋았어요.

 - 다음 2차도 계획해 주세요.

 - 관찰의 의미를 새롭게 느낌.

 - 재밌습니다.

 - 추가강의 개설해주세요.(6시간 강의)

 

생명의숲은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환경단체(NGO) 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초록 땅, 지구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생명의숲은 자연과 하나되는 풍요로운 농산촌을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시민과 함께 돌보고 가꾸는 도시숲, 도시공동체를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꿉니다.

문의 : 생명의숲 02-735-3232 | forestfl@chol.com | http://www.forest.or.kr

↓원본사진 보러 가기(아래를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