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식재를 했습니다. 두둥~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식물들은 우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보관하면서 관리가 잘못 됐는지 다들 바짝 말라 있었습니다. 송엽국처럼 다육이인 식물들은 상태가 좋았지만 물이 많이 필요한 것들은 힘없이 축 쳐져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심지 못하고 시기를 놓친 것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심을 식물들을 점검!

하지만 인생지사 새옹지마. 정미나 가드너 선생님이 식물이 위기 상황일 때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묵은 잎은 어떤 것들을 따줘야 하는지, 꽃은 어느 상태일 때 어느 부위를 잘라줘야 하는지, 나무는 어느 가지를 어떻게 쳐줘야 하는지 종류 별로 세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선생님 지도에 따라 식물들을 다듬어 주니, 봉두난발을 이발 하듯 훨씬 보기 좋은 상태가 됐습니다.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이식하고 나서도 영양분이 필요한 곳에 집중 돼서 건강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단순히 식재만 하는 것이 아닌, 상태가 안 좋아진 식물관리 까지 배우는 전화위복의 시간이 됐습니다.

상태가 안좋은 식물들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바로 실습해보는 완벽한 교육의 장

심기 전에 우선 배치부터 해봤습니다. 앞으로 자랄 키를 고려하고 옆으로 퍼지는 정도, 피는 꽃의 색깔까지 고려해서 위치를 잡았습니다. 산앵도나무는 가장 뒤쪽으로 배치하고, 덩굴성 줄기인 빈카는 바위 밑 틈에 자리 잡았습니다. 모든 위치를 정하고는 퇴비를 뿌리고 흙과 고르게 섞어줬습니다. 모종 분보다 1.5배 정도 크게 구덩이를 파고 물을 채워주고 위치에 맞게 하나씩 심기 시작했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은 식물들이 많아서 더욱 신경 써서 식재를 했습니다.

식재 배치에 따라 정성껏 심어줍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목마름을 견디었으니 한번 더 시원하게 전체적으로 물을 뿌려줬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무껍질 바크를 고르게 깔았습니다.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고 잡초가 올라오는 것을 방지해 주는 용도입니다.
식물이 활착 하는데는 2~3주가 걸린다고 합니다.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정미나 선생님 말씀에 주말에 나와서 물을 주겠다고 자원하는 마을가드너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애정이 오늘 심은 식물들에게도 전해져서 잘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듬성하고 부족해 보이지만,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해 봅니다.

목 마르지 말라고 물도 흠뻣 뿌려주고

 

나무껍질 바크도 깔아줍니다

식재 활동이 끝나고도 바로 해산이 아닌 지난 해 심은 플랜트들을 둘러봤습니다.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심는 것보다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텅 비었던 플랜트도 하나 둘 식물들로 채워지는 것이 신기합니다. 묵은 잎들을 따주고 이름표도 바꿔줬습니다. 꽃이 피니 벌도 날아듭니다.

심는 것보다 꾸준한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자기 집 앞이라도 식물을 가꾸시는 분들은 모두 후암골 마을가드너~

 
남산 밑자락에 위치한 후암동에 녹음이 퍼져나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문의 더불어숲팀 02-499-6625

남산 후암골 마을 가드너 양성과정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금으로 진행됩니다.

생활혁신기업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는 1970년 3월 30일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로 설립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생리대, 미용티슈, 위생기저귀 등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공급하고, 지속적 제품혁신을 통해 국민 생활위생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사랑받아 왔습니다. 1984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숲 환경 보호 및 미래세대 환경리더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숲과 인간의 공존을 통한 더 나은 생활구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www.yuhan-kimberly.co.kr

생명의숲은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환경단체(NGO) 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초록 땅, 지구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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