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햇님이 마지막 인사를 하는 마냥, 햇살이 가득하던 지난 8/26 토요일. 숲문화아카데미 두번째 시간으로 일상에서 숲을 가까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올림픽공원으로 모였습니다. 올림픽공원은 서울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있는 공원으로 86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대회 개최를 기념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경기장과 함께 백제시대 유적인 몽촌토성을 둘러싸고 있으며, 세계 유명 조각 작품 2백여점이 자리잡은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들꽃과 수목을 볼수있는 생태공원이 있는데요. 회원님들은 이 곳에서 어떤 사진들을 담았을까요? 생생한 현장 속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오늘은 사진찍는 만화가, 최동인 선생님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간단한 소개 후 사진 찍기 적당한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걸어가면서 마음에 드는 대상을 핸드폰 혹은 가지고 온 카메라에 담아보았는데요.
각자 시선이 머무르는 곳이 다르고
마음에 드는 대상, 풍경이 다르기 때문에
우르르 몰려다니기보다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사진에 담을 생각을 하니
평소 무심코 지나갔던 풍경을 자세히 바라보게 됩니다.
무성하게 자란 잔디들.
제각각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지만 전체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또 잎 양면의 다른 색이 물결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눈으로 본 모습과 내가 찍은 사진 사이에서 차이를 느낀 적이 있나요? 왜 차이가 나는 걸까요?
우리는 한 대상에 집중하면 주변이 보이지 않는 아주 진귀한 '능력(?)'이 있지만 카메라는 바보라 그대로 보여줍니다.(웃음)
따라서, 마음에 드는 대상을 사진 속 주인공으로 담기 위해
그만큼 연습이 필요한 것이죠. (연출)
사진의 기술적인 부분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사진을 왜 찍으려 하는 지 생각해보고
사진 찍기에 흥미를 느꼈을 때 기술을 배우면 실력이 배로 향상될 거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조리개와 노출을 조정하여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어떤 느낌으로 찍을 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짧게 이야기를 나눈 뒤, 각자 자유 시간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 #나홀로 나무
측백나무 한 그루가 우뚝 자리잡고 있습니다.
평소같으면 연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을텐데 오늘은 한가해보입니다.
홀로 서 있어 쓸쓸해 보일 법도 한데, 수 많은 잎들이 더욱 풍성하게 뽐내는 듯 하네요.
각자의 자유시간이 끝난 뒤,
인화기를 준비해주신 작가님 덕분에 오늘 찍은 사진들을 직접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한 장, 한 장이 모두 작품이죠?
일상에서 여러분은 어떤 사진을 핸드폰 혹은 카메라에 담고 있나요?
맛있는 음식, 친구나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찍은 순간, 반려동물의 움직임, 생명이 깃든 자연 풍경‥
그때의 감정을 떠올려보면- 사진을 바라볼 때 다르게 느껴지실 겁니다.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이 사진이며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이 사진이다."
"감각에 집중하면 상상이 곧 현실이다. 사진에 담길 수 있다."
"멀리서 바라본 숲과 가까이서 바라본 숲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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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담지 못한 수 많은 숲은 마음 속에 저장한 채, 후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명언은 쏟아 내신 최동인 작가님과 강의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돌아오는 9/9 토요일에는 선유도 공원에서 '숲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 곳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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