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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숲을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들 _ 영양군 도곡리 마을숲 주소복사

마을숲을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들 _ 영양군 도곡리 마을숲 


8월 무더위가 한창이던 어느 날. 서울에서 5시간 이상의 거리, 경상북도 영양군 도곡리 마을숲을 찾았습니다.


2013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을 수상한 도곡리 마을숲은, 1690년 숙종 때 함양오씨가 영양군 도곡리에 입향하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입구에 조성한 숲입니다. 그 후 1760년경 소유주가 마을숲 1,000여평을 마을에 기증하면서 지금까지 마을주민들이 보존하고 가꾸고 있습니다. 

320여년된 느티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느릅나무, 비술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살고 있지요.


2013년부터 마을주민과 출향민들이 도곡리 마을숲을 지키고, 숲에서 행하던 공동체 문화를 되살려보자며 의기투합 했습니다. 

마을의 옛 문화행사와 놀이를 재현하고 함께 어울리는 마을숲 축제를 시작해 5년째 지속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모에 참여해 수상하고, 경상북도에서는 처음으로 농림부 농촌축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마을숲을 가꾸기 위해, 
마을숲을 관통하는 콘크리트 수로를 걷어내고 석축으로 자연적인 수로를 만들었으며, 
숲 한 켠을 차지했던 족구장은 숲으로 되돌려 느티나무 후계목을 심기도 했습니다. 


마을숲 경관을 방해하는 농기계 창고 외벽에는 벽화를 그려 숲과의 조화로움을 연출했습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45년전 이 마을 어린이들이 마을숲 앞에서 찍은 사진을 벽화로 옮겼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출향인 형제가 마을숲 부지 확장을 위해 인접한 사유지를 매입해 마을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편입될 부지는 마을회 명의로 이전하고, 기존 마을숲과 어우러지는 나무를 심어 가꿀 예정입니다.


마을숲을 중심으로 주민과 출향민이 모여, 숲과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면서 정부와 지자체, 지역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도곡리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숲이 어떻게 사람과 사람을 잇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어떻게 이어 가는지 알게 하는 마을숲 축제였습니다.

영양군 도곡리 마을숲이 후대에 어떤 모습으로 전해질지 기대가 됩니다.


△ 마을 입구에서 사람들을 반기는 마을숲의 노거수들


△ 마을입구에서 바라본 마을숲 모습



마을숲을 가꾸는 도곡리 사람들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한 아름다운숲 전문위원 장미아 박사



어르신의 고운 삼베옷이 숲과 잘 어우러진다.



마을숲 축제에서 시작은 언제나 흥겨운 사물놀이.



마을숲 옛날 사진전이 빠질 수 없다. 이 때의 꼬마들이 지금 중년을 훌쩍 넘어섰다.


△ 숲을 휑하게 했던 족구장에는 느티나무 후계목을 심었다. 


△ 마을숲 옆 농기계 창고 벽화. 이 곳 마을의 삶을 그대로 그려넣었다. 45년전 사진 벽화를 안찍어온 것이 아쉽다.



옛 문화행사의 재현. 90세를 넘긴 어르신의 노랫가락이 숲에 울려퍼진다.


△ 마치 소가 핥은 듯 나무기둥에 하얀 줄이 선명해 신기한 비주얼을 뽐내는 비술나무. 서울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생명의숲은 아름다운 숲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시민과 공유하고, 아름다운 숲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세대와 세대가 이어지며, 위기에 처한 숲이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7년 올해의 아름다운 숲은 어디가 될까요?


시민이 직접 뽑는 아름다운 숲, '온라인 시민투표'(9월 중)와 제1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최종 선정(11월)까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세요~!


온라인 시민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여하기>>>


[문의 : 모두의숲팀 신혜영 02-499-6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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