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에는 시민으로 구성된 자원활동 모임들이 있습니다. 숲 교육의 전문 시민 모임인 라온숲, 사회복지를 위한 움틈, 그리고 시민의 힘으로 남산을 가꾸어 나가기 위한 노력으로 구성된 남산숲가꿈이가 그 대표적인 모임이랍니다.
2013년 처음 결성되어 현재 남산에서 활발한 자원활동과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숲가꿈이, 최근 그 활동이 알려지면서 활동에 대한 요구, 숲 자원활동에 대한 필요성이 차츰 증가되고 있지요. 그래서 생명의 숲은 남산숲가꿈이의 확대를 위해 신규 남산숲가꿈이를 모집하여 양성 중에 있답니다. 양성교육 과정은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하여 총 8강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현재 5강까지 진행되었습니다.

△ 오리엔테이션 진행하는 모습

1강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강 남산의 역사, 3강 남산의 생태 현황과 관리방안, 4강 숲과 사람이 만나는 숲길의 중요성, 5강 자원활동의 가치까지 계속해서 전문화된 자원활동 모임으로 성장하기 위한 신규 남산숲가꿈이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3월 16일 신규 남산숲가꿈이들은 숲센터에 모여 처음 인사를 나누고 자신이 가진 남산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생명의숲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더불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

본격적인 강의는 3월 19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산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남산에 대한 애정을 더욱 갖기 위해서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이 날에는 역사학자로 유명한 전우용 박사님께서 자리하셔서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남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앞으로 남산이 변화하게 될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남산숲가꿈이가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주셨습니다.

△ 남산의 역사에 대해 강의하는 전우용 박사님의 모습

남산의 역사를 알았다면 남산이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를 알 필요가 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세 번째 강의는 남산의 생태적인 현황과 더불어 앞으로 어떻게 생태적으로 가꾸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환경생태연구재단의 곽정인 박사님은 서울시립대에서 남산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최근 생명의숲과 중부사업소가 공동 연구하여 수립한 남산산림관리 기본계획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기도 하셨기 때문에 남산의 현황과 관리방안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내용 자체가 다소 무겁고 지루한 내용일 수 있었는데요. 이를 의식한 듯 특유의 활발한 모습과 유쾌한 말투로 남산숲가꿈이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 “남산에 생긴 3개의 터널은 남산에서 물이 사라진 원인일 수 있다.”

남산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마쳤습니다. 그렇다면 남산에서 할 수 있는 숲 관리 자원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것이 숲과 사람을 만나게 하는 것. 바로 ‘숲 길’입니다. 숲길을 통해 사람들을 숲을 만나게 됩니다. 숲은 사람이 다니는 숲길을 통해 숲의 유익을 제공하지요. 하지만 숲길의 무분별한 이용은 숲을 훼손하는 원인이 됩니다. 숲길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정비가 필요한 부분을 발굴하여 숲 훼손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일. 숲의 건강을 위한 기본적인 자원 활동일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주)수풀리안의 박상규 대표님이 직접 숲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방법, 숲길을 관리하기 위한 필요성과 같은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 숲길 정비, 관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모습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숲과 어떻게 친해질 것인가. 숲을 어떻게 바라보고 함께 공존할 것인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이야기 해주심과 더불어서 현장에 직접 나가서 모니터링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숲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빠짐없이 기록해가며 변화의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며 이것은 시민참여 자원활동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강의를 끝마쳤습니다.

△ 역시 숲 사람들은 숲에서 활동할 때 활기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숲길모니터링 방법 강의)

강의마다 계속해서 강조하는 자원활동. 자원활동은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일까요? 그리고 그것에는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이 궁금증을 5강에서 풀 수 있었는데요.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 온에어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이로써 남은 강의는 6강 주체적인 자원활동의 방법과 의미, 7강 숲가꾸기 실습, 8강 숲 건강성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총 3강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숲가꾸기가 가져야 할 내용으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본격적인 활동 시작 전에 반드시 갖춰야 할 소양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갖춰질 것 같지요?

남산숲가꿈이는 장차 지역사회가 숲의 관리를 주도하는 형태의 선진적 숲 관리의 기초가 될 것을 기대하며 꾸준히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