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고, 되살리는 실천을 통해 우리의 삶과 환경에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 갑니다.


생명의숲이 말하는 ‘변화’는 구호가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되는 구체적인 실천입니다.
도시에 숲을 만들고, 산림을 가꾸며, 훼손된 숲을 되살리고,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냅니다.

숲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삶은 더 안전하고 건강해집니다.


숲행동 라이브


지금 도시 곳곳에서, 전국의 산과 숲에서 생명의숲 활동가들이 숲을 살피고, 되살리며 지켜가고 있습니다.
2026년 주요 숲행동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녹지가 닿지 않는 곳, 가로수 아래 정원이 자랍니다

서울의 녹지, 충분하지 않습니다

WHO와 유럽 기준은 주거지 300m 이내에서 녹지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도심 녹지는 인근 100~300m 거리의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이 접근성은 폭염 대응과도 직결됩니다. 하지만 이 기준을 100m로 좁혀 보면, 서울 시민 약 420만 명이 생활권 안에서 녹지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지 면적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여름철 지표면 온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도 함께 확인되고 있습니다.

aedd5f2d82b1d.jpg▲중구 한뼘정원 식재현장 

도심에서 새 녹지를 만들기 어려운 이유

새로운 공원 부지를 확보하려면 넓은 유휴지가 필요하지만, 이미 개발이 끝난 도심에서 이런 부지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면 가로수 아래 좁은 흙바닥은 서울 전역에 이미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다만 이 공간은 일반적인 정원 조성 조건과 다릅니다. 가로수 수관 아래는 대부분 그늘이 지고, 보도블록에 둘러싸여 토양이 얕고 딱딱하며, 차량 매연에 상시 노출되고, 빗물 유입이 제한적이라 쉽게 건조해집니다. 일반적인 화단용 식물로는 생육이 어려운 조건입니다. 생명의숲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뼘정원 사업 중 중구, 송파구, 금천구, 은평구 네 곳의 조성을 맡아, 이 까다로운 조건에 맞는 수종을 선정하고 시민과 함께 심는 과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로수 아래, 이런 조건을 고려해 수종이 배치됩니다

같은 '가로수 아래'라도 그늘의 정도, 토양 상태, 도로와의 거리는 자리마다 다릅니다. 이 때문에 그늘에서도 자라는 내음성 수종(호스타, 맥문동, 사초, 꽃무릇, 털머위 등), 척박한 토양에서도 뿌리내리는 내건성 수종(사철나무류, 남천, 국수나무류, 가우라, 에키네시아 등), 겨울에도 녹지를 유지하는 상록 수종(사철나무류, 남천, 맥문동),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는 밀원식물(에키네시아, 가우라, 아스타, 숙근사루비아, 수국 등)이 조합되어 각 지점에 배치됩니다. 이 조합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녹지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밀원식물이 자리 잡은 지점은 벌과 나비 같은 화분매개곤충이 이동 중 머무를 수 있는 거점이 됩니다. 도시 전역에 흩어진 크고 작은 녹지가 이런 거점으로 연결될 때, 고립된 화단이 아니라 생물들이 오갈 수 있는 서식 환경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

생명의숲이 맡은 중구, 은평구, 송파구, 금천구의 한뼘정원은 시민 기부로 조성됩니다. 시민은 식재 과정에 직접 참여하거나, 조성 이후에도 정원을 살펴보고 돌보는 역할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부지 확보 없이 기존 가로수 공간을 활용하는 한뼘정원은,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참여가 곧바로 눈에 보이는 변화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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